출판사 보도자료
몸에 감기가 걸린 어린이들이 주사를 맞고 약을 먹듯이, 마음에 감기가 걸린 아이들에게도 아픔을 거두어 내는 손길이 필요하다. 요즘은 아픈 아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하는 엄마 아빠도, 이리저리 학원으로 가는 동무들도 저마다 바쁘다. 컴퓨터나 텔레비전에 눈을 맡기고, 음악을 듣거나 낙서를 하면서 버텨 보지만 그때뿐이다. 마음이 아픈 예빈이에게 찾아온 마로는 친구고 의사 선생님이다. 예빈이를 시간 여행에 초대해 함께 모험을 하며 예빈이의 마음 깊은 곳에 또아리 틀고 있는 아픔과 어두움을 걷어 낸다. 위험도 겪어야 하고 눈물도 흘려야 했지만 예빈이는 잘 이겨 냈다. 예빈이는 어느 틈에 온기 가득한 얼굴로 웃는다. 마로를 보낸 만화가 김홍모는 아이들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었다.
- 이희재(만화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3포(연애, 결혼, 출산 포기) 세대를 넘어 5포(3포와 더불어 내 집 마련, 인간 관계 포기) 세대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국가 경제는 성장한다고 하는데, 젊은 세대는 점점 더 답답하고 암울한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다. 만화가 김홍모는 이보다 더 어두운 세상에 갇혀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한테 새롭게 발견한 시공간을 선물하고, 그 속을 넘나들면서 상상과 모험놀이를 통하여 자기 내면과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결국 현실에서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은 내가 바꿔야 했다.”는 인식과 “내가 사는 세상은 바뀐 게 없을지 몰라도, 나는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결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내 친구 마로》는 어린이, 5포 세대 젊은이, 부모와 늙은이들 모두에게 새 힘을 주는 만화다.
- 이주영(어린이문화연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