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똥이 생명을 자라게 하는 귀한 거름이 된다는 생태계 순환의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면서 동물들의 다양한 똥을 관찰합니다. 동물들은 저마다 먹이가 다르기 때문에 똥의 모양과 성분이 다르다는 걸 배웁니다. 똥을 천연 비료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촌의 화장실 구조도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섞어 전래 동요의 리듬감을 따른 간결한 글을 따라 읽으며 우리말의 재미도 한껏 느껴봅니다. 뒷부분에는 똥이 거름이 되는 과정, 똥을 푸거나 모으는 연장, 수세식 화장실의 분뇨 처리 과정 등의 정보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엿장수 아저씨가 어기적어기적 걸어오는 폼을 보니 뒤가 급하신 모양입니다. 엿장수 아저씨의 똥은 찐득찐득할까요? 된똥, 강똥, 고드름똥, 물찌똥, 똥은 생김새도 이름도 여러 가지죠. 마을의 가축들도 숲 속의 동물들도 모두 다 똥을 싸요. 토끼는 풀을 먹고 딱딱하고 동그란 똥을 싸고, 수달의 똥에는 물고기 가시와 비늘이 잔뜩 들어 있답니다. 농촌에서는 뒷간에 똥을 누고 똥을 잘 모아 두어요. 똥통에 똥이 차면 똥바가지로 퍼서 똥장군에 담아요. 그걸 배추밭, 보리밭에 뿌리면 우리가 먹을 배추와 보리가 무럭무럭 자라난답니다.
1965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세 차례의 개인전과 오십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벼가 자란다』『뿌웅∼ 보리 방귀』『똥 똥 귀한 똥』에 그림을 그렸고 창작 그림책으로『와, 개똥참외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