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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옛날 옛적 베트남에서 악마들이 사람들을 소작인으로 다스리던 때에, 사람들은 항상 열심히 일을 하지만, 악마들의 꾀에 속아 수확한 농산물을 악마들에게 모두 빼앗겨 어렵게 살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보던 부처님이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어 농작물을 풍족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화가 난 악마들이 이리저리 꾀를 내어 사람들에게서 농작물을 빼앗으려 하고, 사람들은 부처님의 지혜로 오히려 악마들에게서 완전히 해방되게 되지요. 결국 악마들은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사람들을 공격하고, 부처님은 사람들을 위해 지혜를 발휘하여 악마들이 동쪽 바다로 도망치게 만듭니다. 바다로 쫓겨난 악마들은 1년에 한번 만이라도 조상의 무덤을 방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애원을 하고, 결국 1년에 1번, 음력 설날에 뭍으로 돌아오게 허락을 받게 됩니다. 그 뒤로 음력 설날이 되면 사람들은 악마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새해맞이 장대를 높이 세우는 풍습을 갖게 되었지요. 『베트남 설날 장대 이야기』는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동화'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동화와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체험해 보는 다문화 동화책입니다. 동아시아는 불교문화의 영향권에 있어 전래동화 속에 불교와 관련되는 이야기가 많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효녀 심청이가 심봉사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뛰어들어 심봉사가 눈을 뜨게 되었다는 「심청전」이 있고 일본에는 돌부처를 배려한 나무꾼할아버지는 복을 받고, 위선으로 행동하는 욕심쟁이 할아버지는 벌을 받는다는 「고바야시 데로코 수집동화」 등이 있지요. 이러한 동아시아의 불교관련동화를 통해 각국 종교와 문화를 비교하고 토론해 보고,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느끼고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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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응웬 빅 선생님은 1925년에 하노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한 선생님은 혼자서 그림그리기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 『베트남 설날 장대 이야기』 외에도 『베트남 왕이 된 양파장수』를 포함하여 수많은 이야기에 멋진 그림을 그려 넣으셨습니다. 베트남의 많은 어린이들이 응웬 빅 선생님의 그림을 좋아해 선생님이 만든 그림책은 오래도록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