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내가 책을 읽으려고만 하면
어디선가 동물들이 나타나 내용을 다 말해 주는 거야.
어디로 가면 나 혼자 조용히 읽을 수 있을까?
“제발 그만해!”
현관문 앞에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책이 놓여 있었어. 이 책은 꼭 나 혼자 끝까지 읽고 싶은데 나무 아래에서 읽어도 새들이 모여들고, 굴에 들어가 읽어도 동물들이 모여드는 거야. 도대체 어디로 가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걸까?
책을 옷 안에 꽁꽁 숨기고 동물들을 몰래몰래 지나 나무 숲 사이에 앉았어. 그런데 책을 펴자마자 또 동물들이 나타난 거야! 내가 나무인 줄 알았던 나무 네 그루는 바로 기린의 다리였어. 도망갈 거야. 제발 그만해! 제발 나 혼자 읽게 해 줘!
“너는 절대 상상하지 못할 거야.”
나는 혼자만의 공간을 찾기 위해 헤엄을 치고, 숨이 차게 뛰고, 기어올랐어. 그러다 외딴 섬을 발견했지. 드디어 혼자만의 공간에 도착한 거야! 한참을 재미나게 책을 읽고 있었는데 섬이 들썩거렸어. 이곳은 외딴 섬이 아니었던 거야. 바로 커다란 공룡의 등이었던 거지! 이곳도 나 혼자만의 공간은 아니었던 거야.
여러분은 조용히 책을 읽을 나만의 공간이 있나요? 아니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주인공은 혼자만의 공간을 찾지 못하고 결국 책 속으로 풍덩! 들어갑니다.
다채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일러스트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통해 아이들은 주인공이 들어간 책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처럼 나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 뛰어온 코뿔소와 자신이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코뿔소와 함께 말하겠죠? “아, 끝이구나!” 하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