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모두의 꿈이 모여 만든, 세상에 하나 뿐인 행복한 집!
우리에게 집이란, 나만의 생활 공간이자 자신의 개성과 꿈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아파트처럼 공동 주택이 늘어나면서 나만의 공간을 침해 받는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벌어지고, 집을 소유한 사람과 빌려 사는 사람 간의 갈등이 깊어지기도 하지요. 시대가 달라지고, 주거와 가족의 형태가 변해도 가족과 친구, 학교와 직장, 지역과 나라처럼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갈등과 대립이 존재합니다. 이 책에는 각자의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이 어떻게 좁혀지고 해결되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 줍니다.
건물은 저마다의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는 건축가 아저씨가 못마땅했습니다. 게다가 건물에 들어온 사람들끼리 복도, 난간, 정원을 각자의 방식대로 꾸미겠다며 자기 목소리만 높여 갔지요. 그때 가만히 지켜보던 건축가 아저씨가 ‘이 건물은 우리 모두의 집’이니 다 같이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자기주장만 하던 사람들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모두가 함께했을 때 비로소 모두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고 각자의 목소리를 낸 사람들에겐 공통된 마음 하나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집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지요. 모두의 목표가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무너뜨리고 평화로운 결론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의 정원, 모두의 복도, 모두의 난간’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곡예사가 공연을 펼칠 ‘특별 무대’를 만들고, 그 앞에는 달콤한 ‘과자로 만든 발코니’를 설치하고, 정원을 ‘꽃밭’으로 꾸미고, ‘쇠로 된’ 나무 쉼터도 세웠습니다. 마침내 버려진 건물은 아주 특별하고도 행복한 모두의 집으로 완성되었지요. 이 작품은 건물이라는 공간을 통해 개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함께 나눌 때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또한 “다 같이 만들어서 즐거운 건물이 된 거란다!”라는 건축가 아저씨의 말처럼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감싸고 이해한다면, 차이와 갈등은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꾸자꾸 들여다보고 싶은 아주 특별한 건물!
이 책의 표지에는 인형의 집처럼 아기자기하고, 놀이공원처럼 즐겁고 다채로운 아파트가 독자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초라하고 버려진 콘크리트 건물이 달인들의 손길을 거쳐 화려하고 개성 넘치게 변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철공소 장인은 무쇠로 만든 단단한 집을 짓고, 꽃집 사람들은 집을 온통 꽃으로 장식합니다. 양복점의 재봉사는 집에 꼭 맞는 옷을 만들고, 과자 가게 사람들은 〈헨젤과 그레텔〉에 등장하는 집처럼 달콤한 과자로 집을 짓습니다. 땡!땡!땡! 3시가 되면 귀여운 인형이 간식을 들고 나타나는 시계공의 집과 밧줄로 다니는 곡예사의 집을 보면 아마 입이 쩍 하고 벌어질 거예요. 어린이 독자들은 기상천외한 장인들의 집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지은 나만의 집을 떠올리며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건축가였던 작가는 수천수만 장의 건축 스케치를 그려 온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집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을 수채화 기법으로 잔잔하면서 섬세하게, 따뜻하면서도 다채롭게 표현해 냅니다. 또한 후반부에 완성된 건물의 모습은 함께 지은 각양각색의 집이 얼마나 조화롭고 아름다운지 색채와 형태를 통해 펼쳐 보여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꿈과 공간을 마음껏 상상하며, 다양함 속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혼자 꿈꾸면 영원히 꿈이지만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_ 훈데르트바서(1928~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