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코이프 왕국에서는 머리 모양이 튀면 튈수록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화려한 북극광 모양의 머리가 여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였고, 해일처럼 요란스럽게 구불거리는 머리를 하고 다니는 남자들은 남들보다 월급도 많이 받았어요. 스테고사우루스의 등에 있는 골판처럼 머리카락을 뾰족뾰족 세우고 다니는 아이들은 반에서 일 등을 도맡아 했죠. 맞아요, 사람의 마음 됨됨이나 실력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지요. 머리 모양으로만 모든 것이 판가름 났어요. 그래서 코이프 왕국 사람들은 실력을 키우거나 마음씨를 아름답게 가꾸는 데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대신 예쁜 머리핀이나 솜씨 좋은 미용사를 차지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움이나 전쟁을 벌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코이프 왕국 사람들이 머리 모양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어요. 바로 코이프 왕국의 공주, 코델리아 때문이라는데요. 대체 코이프 왕국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출판사 보도자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긴, 유머!
유쾌함 속에 빛나는 교훈!
제20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해외단편동화 부문 당선작인 코이프 왕국의 대머리 공주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현주 작가의 그림과 만나, 유머와 교훈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장점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유머와 반전, 교훈을 담은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