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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감자 먹고 자라나, 감자 먹고 살아가는 산골 아이들을 가르치고, 감자 먹고 일하는 농사꾼 마을에 살고 싶었던 '할아버지' 이오덕 선생님의 바람과 삶이 담뿍 들어 있는 시 한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감자와 함께 한 세월 속에는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있고, 동무들이랑 콩딱콩딱 뛰어다니던 옛 시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 먹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도 들어 있습니다. 달고 짜고 맵지 않은 은근하고 순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에 담긴 소박한 아름다움은 캔버스에 목탄과 목탄 연필로 감자빛, 흙빛이 되어 따뜻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시사철 감자로 살아 내 몸도 마음도 이런 감자빛이 되고 흙빛이 되었지.' 우리 할아버지들이 살아온 세계를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오래된 미래와 같은 새로운 옛날 이야기로 다가올 책입니다. 20170602_08_01.jpg 20170602_08_02.jpg 20170602_08_03.jpg 20170602_08_04.jpg 20170602_08_05.jpg 20170602_08_06.jpg 20170602_08_07.jpg

출판사 보도자료

이오덕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감자를 먹으며』에서 이야기를 하는 화자는 교사로 살아온 이오덕이나 우리 말 바로 쓰기로 후학들을 호되게 꾸짖는 학자나 평론가 이오덕이 아닌, 그저 감자를 먹으며 소박하게 살아온 '할아버지' 이오덕이다. 언제나 꼿꼿한 모습으로 옳지 않은 것, 바르지 못한 것에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던 꼬장꼬장한 선비 이오덕도 결국에는 따뜻하고 푸근한, 우리네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오덕이 들려주는 옛 시절 이야기를 가만히 따라가 보면 감자 먹고 살아온 한 사람의 모습이 또렷이 살아난다. 동무들이랑 콩딱콩딱 뛰어다니고, 뜨거운 감자를 하아 호오 불어 먹고, 아버지 일하는 들에는 새참으로 감자를 먹는 순하고 착한 아이. 그 아이는 그렇게 자라나 감자 먹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이름 없이, 소박하게, 정직하게 살고자 했던 시대의 큰 스승 이오덕 할아버지가 살아온 수수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는 이오덕을 이해하고 그 분 가까이로 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 품 안에서 듣는 옛 이야기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올챙이 그림책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동화로는『팔려 가는 발발이』『개구쟁이 노마와 현덕 동화나라』『벌렁코 하영이』『엄마, 어디 계세요?』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