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이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마음 가면은 쓰면 쓸수록 마음이 힘들어져요
왕은 왕국의 아이들에게 꽃씨를 나눠준 뒤 가장 예쁜 꽃을 피우는 아이에게 왕국을 물려주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꽃이 핀 화분을 들고 성으로 갑니다. 하지만 왜 산골 소녀의 화분에는 새싹도 돋아나지 않는 걸까요?
사람은 누구나 거짓 없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가졌어요. 그런데 때때로 욕심이 커지면 우리는 그 순수한 마음으로부터 등을 돌리곤 하지요.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꾸미게 되요.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말이에요. 이런 가면을 쓰게 되면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눈치를 보며 살 수밖에 없어요. 가면은 주인을 끝없이 힘들게 하죠.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은 가면을 쓸 필요가 없어요. 물론 때로는 정직한 마음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야기 속 산골 소녀가 꽃을 피우지 못한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산골 소녀는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었어요. 누굴 속인 적이 없으니 떳떳했지요. 결국 왕의 믿음까지 얻게 됐잖아요. 이게 바로 정직의 힘이에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했습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주로 그림책을 그렸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3그램』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지원작으로 선정 되었으며,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2011년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비밀에 싸인 아이』, 『달나라에서 온 아저씨』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