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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생쥐네 집 2016519184337.jpg

책 내용

가장 아이다운 마음을 통해 공존을 이야기하다 우리 집 생쥐네 집은 공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집에서 생쥐 한 마리를 본 아이는 무심결에 “어머, 생쥐다!”고 외치고, 이에 대한 어른들의 반응은 예외 없이 차갑기만 합니다. 당장 쥐 방역 업체를 불러 쥐를 싹 없애야겠다는 결정이 그 대답이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쥐를 그대로 두면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닐 거라는 불편한 예상 때문입니다. 버닝햄이 그린 어른들의 모습은 비단 집 안에 들어온 쥐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사색이나 가책도 없이 행해 왔던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아이들의 반응입니다. 아이들은 다음 날 방역 업체가 오기 전에 어서 피하라는 쪽지를 생쥐 가족에게 남겨요. 오히려 아이들은 생쥐 가족을 함께 존재하는 생명으로 인지하고 그들의 안위를 염려합니다. 마당으로 거처를 옮긴 생쥐 가족을 위해 너무도 당연히 놀이 기구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봐 줄줄 압니다. 추운 겨울, 다시 집 안에서 생쥐를 만났을 때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그리고 기꺼이 생쥐 가족과의 공존을 받아들입니다. 공존의 평화를 방해하는 건 선입견과 이기심, 편향적인 사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버닝햄은 아이다움에서 공존을 향한 키워드를 찾았고, 그 순수하고 자유분방함이 우리 마음 속 어디엔가 있었음을 기억하기를, 그리고 그 흔적을 찾아 주기를 바란 게 아닐까요. 20170614_02_01.jpg 20170614_02_02.jpg 20170614_02_03.jpg

출판사 보도자료

빛나는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천재 그림책 아저씨 존 버닝햄의 따끈따끈한 신작 존 버닝햄은 1963년 『깃털 없는 거위,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이후,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데 이어 쿠르트 마슐러상, 뉴욕타임즈 최우수 그림책상, 독일 아동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어린이 그림책 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입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이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존 버닝햄은 평생 3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리면서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 차별 없는 사회, 환경 파괴로부터의 동물 보호, 영원한 우정 등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지저분한 개 커트니, 자동차를 갖게 된 개 마일즈, 토끼인형 알도 등 그의 그림책에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배려가 숨어 있어요. 동네 꼬마들, 토끼며 염소, 닭, 돼지며 양들과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와 뱃놀이를 즐기는 그의 그림책 속 검피 아저씨의 모습은 흡사 존 버닝햄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고, 그래서 우리가 버닝햄을 더 친근하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에서도 버닝햄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즐기는 생쥐 가족과 그 가족의 행복을 지켜 주고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일관된 그만의 그림책 세계를 완성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런 작가의 행보에 기꺼이 진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익살 맞은 펜 선과 따스한 색감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림책 버닝햄은 캐리커처 풍의 단순한 그림으로 회화적인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작가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선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연결되고 어떻게 보면 아이처럼 서투른 솜씨인 듯하지만, 그의 그림은 꿈 속에서 보았음직한 친근함과 편안함을 연출해, 보는 이에게 안정과 위로를 선물합니다. 그림책이 기쁨의 추억을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버닝햄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티없이 즐거웠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에서 생쥐 가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생쥐 대가족이 가방을 싸들고 황급히 집을 떠나는 장면, 아이들이 만들어 준 그네와 미끄럼틀에 몸을 싣고 그저 행복해 하는 모습 등을 보고 있으면, 버닝햄이 연출하는 일러스트의 힘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생쥐네 집』이 버닝햄의 그림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성인 팬들에게 또 한 권의 사랑 받는 그림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옮긴이 허은미 작가의 한 마디 집이 한 채 있어요. 함께 자고 먹고 쉬는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에요. 그런데 이 집에는 그 가족만 살고 있는 게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잠들고 나면 비로소 일상을 시작하는 생쥐 가족도 살고 있어요. 아빠가 생쥐를 없애려 하자, 아이들은 생쥐 가족에게 이 집을 떠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쪽지를 남겨요. 이제 생쥐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생쥐를 발견한 것도 아이, 생쥐 가족의 목숨을 구하는 것도 아이, 생쥐 가족과의 동거를 받아들이고 비밀을 지키는 것도 아이입니다. 아이 덕분에 비로소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해집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이 그림책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열 번 이상 학교를 옮겨 다니다가 결국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이자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미힐 스쿨을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빠져 살던 괴짜 소년이었는데, 당시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이 창작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버닝햄은 '2차 세계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하는 버닝햄은 어린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낭만적인 생각을 혁명적으로 뒤집는다.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권위적인 교육 풍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 환경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인간의 환경 파괴로부터 동물을 보호, 무심한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의 메세지 전달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버닝햄 매니아들이 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동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아내 헬렌 옥슨버리도 그림동화 작가이며, 세 자녀들 (루시, 빌, 애밀리) 역시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고, 83세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사망 : 201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