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_05.jpg
종이 에이포의 비밀 korea.jpg

책 내용

비가 후득후득 떨어지는 거리에 에이포 종이가 나타났어요. 언제나 그러하듯 종이들이 바닥에 누워 글이나 그림을 몸에 새기고 있었지만 에이포 종이는 하늘을 날고 싶었어요. 지금은 느릿느릿한 달팽이가 그려진 몸이지만 말이죠. 바람이 에이포 종이를 꽃집 처마 밑으로 데려갔어요. 꽃집 처마 밑에 있던 골판지가 에이포를 놀렸어요. 비를 맞아서 꾸깃꾸깃해져 찢어지겠다고 말이죠. 불쌍한 에이포 종이. 하늘을 나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한 에이포 종이는 처마 밑에서 골판지 종이의 핀잔을 들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어요.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자 에이포의 몸을 서서히 말랐어요. 물기가 완전히 없어지고 빳빳해진 에이포는 바람을 따라 몸을 띄웠어요. 그리고 하늘로 날아올랐죠. 꽃집에 있던 비닐종이와 골판지 종이는 에이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에이포가 하늘을 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들었지만 정말 하늘을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늘을 나는 에이포 몸에는 전에 있던 달팽이 그림도 없어졌어요. 잠시 하늘에서 중심을 잃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기도 했지만 에이포는 원래부터 하늘을 날던 새처럼 높이 하늘을 날았어요. 신나게 말이죠. 20170626_05_01.jpg 20170626_05_02.jpg 20170626_05_03.jpg 20170626_05_04.jpg 20170626_05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종이 에이포와 닮은 삶을 살고 있는 김지은 작가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동화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 그림을 통해 따뜻한 세상과 순수함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에게 들려줄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동화를 쓰고 싶다는 김지은 작가는 수작업과 컴퓨터 작업을 병행, 작업 영역이 넓은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