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에 깐깐 당근이 찾아왔어요!
우리 집에 당근만 쏙쏙 빼놓는 편식쟁이가 있어서
그동안 당근 안 먹은 벌을 주려고 왔다는데……
어어……? 이게 무슨 소리죠
우리 엄마가 바로 그 편식쟁이라고요?
『엄마는 왜 당근 안 먹는데?』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늘 잔소리하는 엄마도 사실은 편식쟁이였다는 유쾌한 반전으로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화입니다. 깐깐 당근에게 잡혀가지 않으려 애쓰는 이야기 속 엄마는 싫어하는 음식을 안 먹으려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아이들에게 아주 친근한 주인공이지요.
어른들은 늘 아이들에게 편식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건강해지려면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고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어른들도 편식할 때가 있답니다. 이 동화를 쓴 김태경 작가도 몰래 김밥에서 당근을 쏙쏙 빼는 엄마를 보고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해요. 자신도 물컹한 느낌이 싫어서 그동안 가지 반찬을 안 먹었다면서, 어른들도 아이들만큼이나 싫어하는 것이 아주아주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왜 당근 안 먹는데?』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그 음식이 왜 싫은지, 싫어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며 읽기 좋은 동화입니다. 생선구이에서 비린 맛이 나서, 김치가 너무 매워서, 버섯볶음이 물컹해서…… 어떤 음식을 싫어하게 된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음식은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모양도, 맛도 달라질 수 있답니다. 싫어하던 음식도 요리법에 따라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이 될 수 있어요. 『엄마는 왜 당근 안 먹는데?』는 엄마가 당근을 먹지 않게 된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먹거리에 숨겨져 있는 맛을 찾아가는 동화입니다. 이야기 끝에는 당근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더하여 이야기 밖에서도 당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지요.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맛을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
홍성지 선생님은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했고, 그 이후에 영국에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은 간결하면서도 알록달록한 선과 색채가 재미를 더해줍니다. 작품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그림 수수께끼』『얼렁뚱땅 아가씨 수학백과』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