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장어들과 함께 떠나는 아슬아슬한 모험길
조개무지언덕, 말미잘공원, 모래마을, 덜커덩길, 곰치터널, 해파리교차점, 가오리길, 미역숲…… 이런 이상한 노선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를 타본 적이 있나요? 이 전차는 바로 “땡땡 땡땡!” 이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닷속을 달리는 땡땡전차랍니다. 땡땡전차의 손님은 겁쟁이 뜰장어예요. 전차가 조금 흔들리면 기사 이저씨가 종을 “땡!” 치고, 뜰장어들은 깜짝 놀라 모래 속으로 숨지요. 기사 아저씨도 운행을 멈추고 얼른 모래 속으로 숨어 버려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땡땡전차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바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요.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해파리 무리,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오리, 깊은 바닷속에 사는 이상하게 생긴 생물들, 거대한 몸집의 대왕오징어. 이렇게 신기한 바닷속 생물들과 마주칠 때마다 땡땡전차는 가다서다를 반복해요. 조금은 무섭고 등골이 오싹하지만 한 번쯤 땡땡전차에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