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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만인보』 ‘우리 이웃 그림책’은 한겨레아이들이 처음 시도하는 창작 그림책 시리즈로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우리 시대 진정한 슈퍼맨들의 삶을 그려 보자’는 기획에서 시작해, 기획자와 작가, 편집자, 화가, 디자이너 등이 무려 4년의 기획·편집 기간을 거쳐 첫 두 권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와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를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오랜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정겹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풍부하게 표현해 낸 완성도 높은 그림은, 어린이 독자에서부터 할머니 독자까지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는 김치 냉장고를 타야겠다는 일념으로 ‘전국 여자 천하장사 씨름 대회’에 출전하는 성북동 장사슈퍼, 슈퍼댁의 이야기입니다. “싸움도 슈퍼, 수다도 슈퍼, 욕도 슈퍼, 인심도 슈퍼”인 주인공 슈퍼댁은, 넷이나 되는 아이들 덕에 사시사철 김장을 해 대는 고단한 엄마이기도 합니다. 억척스럽지만 인심 좋은 슈퍼댁의 모습은, 동네 슈퍼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 아니 바로 우리 엄마인 듯 친근합니다. 슈퍼댁만이 아니라 ‘신상’ 김치 냉장고로 슈퍼댁을 약 올리는 이웃집 순돌 엄마도, 슈퍼댁을 넘어뜨리는 꽁지댁도, 힘센 슈퍼댁 곁에서 ‘장사 슈퍼마켓’을 함께 꾸려가는 슈퍼댁의 남편도, 모두 우리 이웃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내 곁에 살고 있는 현실의 인물들이 그림책 안에서 웃고 울고 놀고 일하며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도 위대할 것도 없어 보이는 우리 이모, 삼촌, 언니, 오빠, 동생,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 들의 모습은, 그러나 엄청난 생명력으로 삶을 살아가는 ‘진짜 슈퍼맨’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웃 그림책’은 장삼이사들의 인물 열전이면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슈퍼맨들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20170823_09_01.jpg 20170823_09_02.jpg 20170823_09_03.jpg 20170823_09_04.jpg 20170823_09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창작 판소리와 그림책의 만남 ‘우리 이웃 그림책’의 첫 책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는 젊은 대중 판소리꾼인 ‘또랑광대’ 김명자의 창작 판소리를 텍스트로 삼아 탄생했다. 한 번이라도 판소리꾼 김명자 공연을 접해 본 이들이라면 판소리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가 주는 유쾌함과 신명을 알 수 있을 테지만, 공연을 접하지 못한 이들이라도 누구나 창작 판소리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길 바란 기획자와 작가의 바람이 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현대의 판소리는 소리꾼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되며 대중가요처럼 누구나 쉽게 부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통 판소리는 아주 훌륭한 음악이지만 가사가 어려워 요즘 사람들이 즐기기는 어렵다. 전통 판소리를 쉽게 바꾸기 위해 고전을 공부하는 소리꾼이자 이 책의 작가 김명자는, 동시에 우리 시대에 살아 숨 쉬는 창작 판소리를 직접 만들고 공연하고 있다.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 역시 15년 넘게 인기리에 공연해 오고 있으며,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잘 계승한 작품으로 인정받아 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그 뜻과 신명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책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에서 그림책만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더불어 창작 판소리의 해학과 멋 또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동부한 뒤,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연구했습니다. 『즐거운 생태학교실』『누구 없어요?』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