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 땐 마라네 가게로 놀러 오세요!
: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무언가를 깜빡할 때가 있어요. 오래된 인형, 아끼던 시계, 따뜻한 기억, 가끔은 소중한 존재까지도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는 바로 그렇게 어디에선가 무언가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마라네 가게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어요. 마라는 사람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잃어버리거나 놓쳐 버린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있다가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지요. 그래서 마라네 가게에는 늘 사람들이 복작복작해요.
길을 잃어버린 크리스토프 아저씨, 시간을 잃어버린 이고르 아저씨, 고양이를 잃어버린 미셸 할머니처럼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거든요. 가끔씩 미소를 잃은 손님이나 정신을 놓친 손님이 찾아오기도 해요. 어떤 손님은 기억을 아예 잃어버려서 자기가 뭘 찾으러 왔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어요.
마라는 잃어버린 것들 때문에 한숨을 내쉬는 손님들을 늘 반갑게 맞아 주어요. 언제나 따뜻한 말을 건네며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 주지요.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너무도 잘 아니까요. 몇 년 전에 지진이 났을 때, 마라는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거든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는 뭔가를 잃어버려 슬픔을 빠진 사람들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주 담백하게 그려 내어요. 그래서인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 가는데도 전혀 감정이 과잉되게 발산되지 않아요. 오히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소중한 뭔가를 놓쳐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답니다.
간절하게 원하면 꿈을 이룰 수 있어요!
: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그림책
어느 날 아침, 낯선 할머니가 마라네 가게에 찾아왔어요. 할머니는 손에 발갛고 동그란 물건을 들고 있었지요. 아주아주 따뜻하고 보드라운 물건이었어요. 마라는 그 물건을 품에 안고 살살 어루만졌답니다.
그날 저녁, 키가 큰 아저씨가 비틀거리며 마라네 가게로 들어섰어요. 아저씨 얼굴에 박힌 두 눈이 황량한 호수처럼 텅 비어 보였지요. 그때 갑자기 마라의 심장이 펄떡대면서 두근두근 뛰었어요.
마라는 그 아저씨를 아주 잘 알거든요. 목소리, 숨소리, 그리고 발소리도……. 그때 마라의 품 안에 있던 물건이 파르르 떨었어요. 아, 이번엔 마라가 잃어버린 것을 찾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