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날아다니던 누런색 마분지는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종이 조각에 불과했습니다. 바람이 잔잔해지자, 누런색 마분지는 떠돌이인 레옹을 만나게 되요. 레옹은 이 종이 조각을 모자로 쓰고, 이불로 덮고, 식탁으로도 깔고, 책으로도 읽습니다. 바다에 가고 싶을 때는 행선지를 써 내는 팻말도 되지요. 작고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 떠돌이와의 기묘하지만 작고 귀여운 우정과 놀이에 따뜻한 웃음이 번집니다. 아이들의 그림처럼 장난스럽게 선을 그은 그림이 정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