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영 작가의 최신작!
파란색을 갖고 태어난 아이, 이안!
파란 세상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안이를 응원해 주세요!
나는 파란 아이 이안이야! 나는 파란색을 갖고 태어났어!
태어난 아기들을 보면 대부분 엉덩이에 몽고점이 있다. 푸르른 몽고점은 마치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에게 주어지는 표식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이안이는 얼굴에 파란 점이 있다. 얼굴 전체를 뒤덮은 파란 점은 마치 그 아이의 피부색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몇 해 지나면 사라질 몽고점이라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영영 파란 피부를 가진 채 이안이가 살아가야 한다면, 혹여나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할까 봐 부모는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파란 아이 이안이는 누구보다 해맑게, 보통 아이들처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란다. 아이의 웃음에, 아이의 재롱에,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엄마 아빠는 시름을 잊고 “파란 아이 이안이”를 인정하며 받아들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안이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다. 엄마 아빠와도 얼굴색이 다르고, 어린이집 친구들과도 다르다고 느낀 이안이는 궁금증을 갖는다. ‘왜 나 혼자 파란 얼굴일까?’ 이안이가 자신의 모습에 의문을 가질 때 엄마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색이 있는데, 그 색이 아주 강하면 눈에 보이는 거란다.”
그렇다! 사람마다 갖고 태어난 기질과 색깔이 다 다르다. 피부색, 생김새부터 습관, 취향, 말투까지 세세하게 다르다. 그런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도 하다.
이안이는 엄마의 말에 위안을 얻는다.
“그래! 난 파란 아이야. 나는 파란색을 갖고 태어났어!”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간다. 나에 집중하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 때가 많다.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하고 인정해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타인에 의한 선입견이 입혀지기 전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먼저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