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다문화 가정의 자녀수도 증가 추세다. 지금은 전체 초중고교 학생의 비율 중 비록 1%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이 전체의 85%에 육박할 정도로 그 추세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받는 차별이나 심리적 압박은 피부색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가장 큽니다. 외모로 인해 단일 민족 단일 문화권인 학국인 사이로 유입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루궁뎅이 출판사에서 새로이 출간한 ‘멋지다! 얀별 가족’ 동화는 피부색이 다른 동생을 봐야 하는 어린이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얀별의 새엄마는 코끼리가 사는 나라에서 왔다. 얼굴도 까맣고 우리나라 말도 서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초콜릿도 안 먹을 정도로 새엄마가 낯설었습니다. 다행히 새엄마도 좋아지고, 초콜릿도 다시 먹게 되었지만 얼마 후면 태어날 동생이 문제였죠. 학교 숙제로 가족 모습을 그려가야 하는데, 얀별은 얼굴이 까만 동생을 그릴 자신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놀림이 두려운 것입니다. 과연 얀별이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우직함을, 도도함을, 고집과 슬픔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먹빛 가득한 흑색을 가득 차게 그리고 싶습니다.
짧고 단단하게 솟아오른 한 쌍의 뿔은 도도함과 우직함, 강인함을 드러냅니다. 짧아서 우아하지는 않지만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근육질 몸뚱어리를 떠받치고 있는 흑색 발굽은 우직함을, 잘생긴 턱의 듬성듬성 짧고 강한 흰 수염은 고집을 드러냅니다. 은빛 먹빛 커다란 눈망울은 순수함 속에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다 보면 소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사람의 얼굴과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