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순수한 동심을 지켜 주고 싶은 어른들의 진심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어느 밤 제 방 거울에 비쳤던 달을 찾는 아이 아모스. 아모스는 달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에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달을 찾아요. “혹시 제 달 못 보셨어요?” 이런 아모스의 질문에 길과 마을의 여러 가게에서 만난 어른들은 친절하게 답변을 해줘요. 달 따위를 왜 찾으려 하냐거나 달을 찾을 수는 없다는 말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심지어 자신이 가진 물건들을 하나씩 기꺼이 내어 주며 아모스의 여정을 격려해 주죠.
가장 먼저 마주친 얼음 장수는 얼음 한 조각을, 골동품 가게의 존 아저씨는 목마 헤리를, 빵집 형은 달 쿠키를 줘요. 시계공 크리스 씨는 시계와 시곗줄을 내어 주고, 정육점 피에르 아저씨는 달처럼 둥근 볼로냐소시지 한 조각을 주지요. 구둣방을 하는 조 할아버지는 신발 한 켤레를, 생선 가게 윌리엄 씨는 레몬을, 세탁소의 조 밍 아저씨는 달을 잡을 수 있는 새장을 준답니다. 이들의 선물과 말에서 아모스의 동심을 지켜 주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며 잔잔한 울림이 됩니다.
세대와 세월을 거슬러 사랑받는 클래식한 매력
순수미술 화가 얀 B. 발렛이 외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린 이 책은 세대와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를 충실히 따르며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어요. 아모스가 마지막에 만나는 조 밍 아저씨의 “누구라도 언제나 달을 가질 수는 없어. 어쩌다 한 번씩이란다.”라는 말 속에선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의 통찰이 느껴진답니다. ‘누구라도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 가장 빛나는 것을 늘 가질 수는 없으며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니 그만큼 소중하고 감사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말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지요. 또한 빈티지한 매력을 지닌 그림은 온통 마음을 사로잡으며 외국의 낯선 마을로 순식간에 우리를 데려가 줍니다. 클래식한 타이포를 잘 버무린 그림은 유럽과 미국에서 명성을 날린 작가의 예술적인 감성을 여지없이 보여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