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 서로를 보듬고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 도서 협회 명예상(2014)
『밴조와 루비레드』는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 도서 협회 명예상을 받은 작품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두 동물이 친구가 되어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나이 많은 밴조는 닭들을 지키는 훌륭한 개입니다. 그런데 닭들 가운데 언제나 말을 안 듣는 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루비레드인데요. 루비레드는 밴조가 아무리 멍멍 짖고, 높이 날아올라도 꼼짝 않고 장작더미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장작더미 위를 지키던 루비레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밴조는 킁킁 냄새를 맡아 가며, 수풀 속과 헛간 주변을 샅샅이 찾아봅니다. 그러다 헛간 한쪽에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루비레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밴조는 루비레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보살펴 줍니다. 밴조의 보살핌 덕분에 루비레드는 서서히 기운을 차려 가지요. 그리고 마침내 루비레드가 다시 건강을 되찾자, 밴조는 여느 때처럼 닭들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늘 그렇듯 닭들은 밴조가 짖는 소리에 따라 움직이고, 루비레드는 여전히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루비레드가 이제는 장작더미가 아닌 밴조의 집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수직적 관계처럼 보이는 두 동물이 점차 수평적 관계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우러져 가는 모습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적셔 주는 책입니다.
# 회화적인 느낌이 잘 살아난 그림책
연필 선을 살린 그림이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부분적으로 붓의 결을 살린 채색 또한 회화적인 느낌을 더욱 잘 살려 줍니다. 배경을 최대한 절제하고, 주인공인 개와 닭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묘사하여 감정을 더 섬세하게 전달하는 데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또 연하면서도 따스한 색감들은 메시지를 마음속에 더욱 잘 스며들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