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당당함이 얼마나 큰 힘인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사이먼은 으르렁거리지 못하냐고 묻는 개에게 으르렁 소리를 내 줍니다. 고양이가 몸을 뻗지 못하지 라고 하자 몸을 길게 뻗어서 보여 줍니다. 동물들이 어, 잘하는데! 라고 하면 사이먼은 별거 아냐! 라고 답하지요. 이번에는 호랑이를 만난 사이먼. 개를 만났을 때보다 더 크게 으르렁거리고, 고양이를 만났을 때보다 더 길게 몸을 뻗고, 말을 만났을 때보다 더 멀리 뜁니다. 그리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의 꾀도 거뜬히 물리쳤답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호랑이에게 별거 아냐! 라고 말하는 여유까지 보이면서요. 누런 한지풍의 바탕에 펜과 붓으로 슥삭슥삭 그린 그림에는 사이먼과 동물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잘 살아나 있어요.
Meilo So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쓱쓱 그린 붓 터치로 생물의 본질을 잘 표현해 냅니다.『뉴욕 타임즈』북 리뷰에서 찬사를 들은 바 있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맛있는 아기 배꼽』『지붕 위의 발자국』『버니의 사계절』『미녀와 야수』『20세기 어린이 시선집』등이 있습니다. 홍콩에서 태어나 남편과 딸과 함께 아일랜드의 셰틀랜드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