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않은 세상이 온다면?
공평이란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것
가난한 농부가 실수로 심술쟁이 부자의 옷에 흙을 묻힙니다. 부자는 화가 나서 농부의 따귀 한 대를 때리지요. 판사는 부자의 편을 들며 따귀를 때린 벌로 농부에게 쌀 한 대접을 주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공평이란 저울이 수평을 이루는 것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뜻해요. 이야기 속의 판사처럼 농부와 부자를 차별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행동이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공평이라는 가치를 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야기처럼 남을 때리고도 쌀 한 대접이면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일하지 않는 사람이 땀 흘려 일한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갖게 될 수도 있겠죠.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서는 사람이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어요.
공평하려면 내가 장님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의 조건이나 평판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두 가족에게 빵을 나눠 준다고 칩시다. 식구가 넷인 가족에게도 빵 두 개, 여덟인 가족에게도 빵 두 개를 나누어 주는 것이 공평한 것일까요? 이런 경우 공평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일 수 있어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공평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애니메이션[이상한 나라]가 미국 시라큐즈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였고, 프랑스 앙시국제영화제, 브라질 아니마문디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애니메이션 [찔레꽃]으로 일본 디지털콘텐츠그랑프리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는 『나비를 찾아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