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학년 송이의 생활이 몇 편의 에피소드로 그려진 책이에요.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이 보물처럼 여겨져 버리지 못하고, 밤에 똥을 누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귀신 상상에 무서워하고, 이제 다 컸다고 인형들을 땅에 묻기도 하는 송이의 모습이 아주 솔직하게 담겨 있어요. 아픈 송이를 두고 같이 안 놀아 준다고 서운해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는, 커서 통증을 그대로 전할 수 있는 통증 기계를 만들겠다는 상상도 하지요. 자유분방하고 가벼운 글과 그림의 배치, 코믹 만화 같이 과장된 표정의 그림들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