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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보통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선택과 도전을 보여 주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세 번째 책 『빈 공장의 기타 소리』가 출간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와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공장 노동자들이 만나 서로에게 든든한 이웃이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전진경 작가는 회사의 부당 해고에 맞서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과 함께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주인공 ‘나’와 공장 노동자들이 함께 먹고, 놀고, 울고, 웃으면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개인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이 어떻게 슬픔을 이기고 희망을 회복해 나가는지 보여 준다. 20171130_01_01.jpg 20171130_01_02.jpg 20171130_01_03.jpg 20171130_01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노래하며 투쟁하는 기타 노동자 이야기 화가인 ‘나’는 오래전 문을 닫은 공장을 찾아온다. ‘나’는 어두컴컴하고 텅 빈 공장에 들어선 순간, “여기서 예술을 하면 멋진 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당장 공장에 작업실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런데 전기도 수도도 끊긴 이곳에서 이미 오랫동안 지내 온 사람들이 있다. 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공장 뒷마당에 천막을 치고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었던 것. 처음에 무뚝뚝하게만 보이던 아저씨들은 ‘나’를 위해 빛이 제일 잘 드는 공간을 내주고, 전선을 끌어와 전등을 달아 주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어 준다. 아저씨들을 경계하던 ‘나’도 이들의 투박하지만 다정한 마음에 동화되어 어느새 함께 먹고, 놀고, 이야기하면서 허물없이 어울려 지내게 된다. 이 책은 10년째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았다. 전진경 작가는 인천 부평의 콜트 악기 공장에 이른바 ‘스쾃(Squat, 빈 공장이나 공간을 점거해서 사회적 공유를 시도하고 상징하는 행위)’ 활동으로 작업실을 차리고, 그곳에서 2012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열 달을 머물며 기타 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다양한 재료로 드로잉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그림을 그리고 꾸준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맥을 짚어 볼까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책 만드는 이야기, 들어 볼래』『안녕, 꿈클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