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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이 책의 주인공인 탈해는 고귀한 신분인 용성국의 왕과 적녀국의 왕녀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커다란 알로 출생했기 때문에 버림을 받고 궤짝에 넣어져 배에 실려 바다에 표류하게 됩니다. 다행히 동해안 어느 고기잡이 노파에 의해 발견되어 고아처럼 자라나게 되지만 나중에는 빼어난 재주와 능력으로 왕을 호위하는 장군이 되고 당시 높은 벼슬아치인 호공의 집을 빼앗아 신라 천년의 기틀이 될 궁궐터를 마련함으로써 그의 무예와 지혜로움이 인정되어 왕위에까지 오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건국신화에는 그 시조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른바 난생설화가 많습니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 하백의 딸 유화와의 사이에서 커다란 알로 태어났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줏빛 알에서, 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은 구지봉 내려온 황금알에서 각각 태어납니다. 신라의 제4대왕 탈해 역시 그의 부모가 7년간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알에서 태어납니다. 이처럼 난생설화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알에서 태어나지만 그 뿌리는 모두 하늘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탄생하는 알이 해님처럼 둥글고 성스러운 빛에 둘러싸여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이들이 보통 아이들이 아니고 태양의 아들, 천신의 자손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탄생부터가 비상식적인 데다가 기이한 알을 통해 태어남으로써 처음에는 일단 버림을 받았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다른 재주와 비범한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는 승리자로서 거듭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탈해왕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배를 타고 왔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남쪽의 어느 바닷가 지역으로부터 흘러왔다는 이른바 해상도래형 설화라는 점과, 둘째 호공의 집 주위에 숯과 숫돌을 묻고 자신의 조상이 대장장이였다는 것에서 석탈해는 이 땅에 철기문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셋째 유리 왕자와 왕위를 다투려 했을 때 떡을 물어 잇자국이 많은 사람이 왕의 자리를 결정하자고 양보한 것으로 보아 당시 집권 세력인 박혁거세 집안과 석씨 집안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서 권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20171205_02_01.jpg 20171205_02_02.jpg 20171205_02_03.jpg 20171205_02_04.jpg 20171205_02_05.jpg 20171205_02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신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불세출의 영웅-탈해 이사금 태양의 아들 하늘의 자손으로 왕위에 올라 최근 극장가에 선풍적인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타이탄의 분노》는 지하세계에 갇힌 제우스를 구하고 인간세상의 평화를 되찾으려는 반신반인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펼치는 그리스 신화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이지요. 그런데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왕녀 사이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왕에게 버림을 받아 그를 낳은 어머니와 함께 궤짝에 넣어져 바다로 떠내려 보냅니다. 이 책《지팡이 하나로》의 주인공인 탈해왕 신화 역시 그러한 설화구조로 전개됩니다. 즉, 탈해는 고귀한 신분인 용성국의 왕과 적녀국의 왕녀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커다란 알로 출생했기 때문에 버림을 받고 궤짝에 넣어져 배에 실려 바다에 표류하게 됩니다. 다행히 동해안 어느 고기잡이 노파에 의해 발견되어 고아처럼 자라나게 되지만 나중에는 빼어난 재주와 능력으로 왕을 호위하는 장군이 되고 당시 높은 벼슬아치인 호공의 집을 빼앗아 신라 천년의 기틀이 될 궁궐터를 마련함으로써 그의 무예와 지혜로움이 인정되어 왕위에까지 오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건국신화에는 그 시조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른바 난생설화가 많습니다.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 하백의 딸 유화와의 사이에서 커다란 알로 태어났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줏빛 알에서, 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은 구지봉 내려온 황금알에서 각각 태어납니다. 신라의 제4대왕 탈해 역시 그의 부모가 7년간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알에서 태어납니다. 이처럼 난생설화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알에서 태어나지만 그 뿌리는 모두 하늘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탄생하는 알이 해님처럼 둥글고 성스러운 빛에 둘러싸여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이들이 보통 아이들이 아니고 태양의 아들, 천신의 자손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그 탄생부터가 비상식적인 데다가 기이한 알을 통해 태어남으로써 처음에는 일단 버림을 받았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다른 재주와 비범한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는 승리자로서 거듭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탈해왕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배를 타고 왔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남쪽의 어느 바닷가 지역으로부터 흘러왔다는 이른바 해상도래형 설화라는 점과, 둘째 호공의 집 주위에 숯과 숫돌을 묻고 자신의 조상이 대장장이였다는 것에서 석탈해는 이 땅에 철기문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셋째 유리 왕자와 왕위를 다투려 했을 때 떡을 물어 잇자국이 많은 사람이 왕의 자리를 결정하자고 양보한 것으로 보아 당시 집권 세력인 박혁거세 집안과 석씨 집안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서 권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2017년 12월 4일 12시에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따뜻한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1955년 월간지 「희망」에 일러스트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책과 신문, 잡지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성찬 작가는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눈과 손에 의지하여 삽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사실주의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하였습니다. 단순히 이야기의 한 장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 시대적 배경과 사실을 모두 담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1950년대부터 잡지와 신문에 삽화를 그렸고, 1970년대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아동 문학 전집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군신화》 《집짓기》 《땅속 나라 도둑 괴물》 《재미네골》 《홍성찬 할아버지와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 《여우난골족》을 비롯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7년 5월 22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홍성찬문고 개막식에서...

 

 

2007년 남이섬에서... 촬영 : 박철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