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 이누이트 소년과 우주 비행사의 만남과 소통을 그린 이야기
검은 하늘 아래 커다랗고 하얀 이글루, 그리고 무언가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서 있는 소년.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누이트 소년 오토키』는 ‘오토키’라는 이름을 가진 이누이트 소년과 우주 비행사의 우연한 만남과 소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먼 옛날 북극에 살던 오토키는 우연히 북극곰에게 쫓기고 있던 사람을 발견하고 구해 주게 됩니다. 그는 달 탐사를 위해 훈련을 받고 있던 우주 비행사였고, 연구 기지로 돌아가다 길을 잃었던 것입니다. 오토키는 우주 비행사에게 넓은 북극 땅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돌을 포개어 만든 ‘이눅슈크’에 대해 가르쳐 주며 올바른 길을 인도해 줍니다. 덕분에 우주 비행사는 연구 기지로 돌아가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달 탐사를 떠나게 되지요. 그리고 우주 비행사는 달에 거대한 이눅슈크를 세우게 됩니다. 이후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하늘이 맑고 깨끗한 날이면 북극에서도 달의 이눅슈크를 볼 수 있으며, 우주 비행사가 가르침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밑부분에 오토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마치 실존하는 전설처럼 아련하게 끝을 맺고 있는 이 동화는 실제라 믿고 싶을 만큼 매혹적입니다. 지구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세상은 한정적입니다. 북극과 달나라라는 흔치 않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통과 첨단 과학의 묘한 조우는 아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특별한 세상을 선사할 것입니다.
#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배경 속에 따스한 정을 녹여낸 그림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작가 프레데릭 마레(Frederic Marais)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검은 하늘과 하얀 얼음에 청록과 미색만을 사용해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여 줍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북극의 차가운 바람과 우주 공간의 고독한 무음을 나타내듯 차분하면서도 강렬합니다. 때문에 그 속에서 오토키와 우주 비행사가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마음을 더욱 따스하게 녹입니다.
『이누이트 소년 오토키』는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배경이 불러일으키는 상상력과 함께 따스한 소통의 정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