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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2016 에스토니아 최고의 아동도서 선정 아이들에게 죽음에 관해 설명하기란 힘든 일이죠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이에요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 태어나고 자라고 나이들어 가는 것처럼 죽음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는 모두 늙고 병들어 갈 거예요! 죽음을 생각하는 건 삶을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 『날아라, 고양이』는 북유럽에 위치한 에스토니아공화국의 책입니다. 이 책은 2016년 에스토니아에서 최고의 아동책으로 선정된 도서로 삶과 죽음에 관한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애써 아이들에게 슬프거나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 하지 않지요. 하지만 아이들도 급작스러운 슬픔을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줍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예습할 수 있는 좋은 스승입니다. 『날아라, 고양이』는 늙고 병든 고양이를 통해 죽음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아니 죽음뿐 아니라 나고 자라고 병들고 죽어가는 삶의 순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고양이는 여우와 싸우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용맹한 고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늙고 병들었습니다. 귀도 거의 없고 한쪽 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쪽 다리도 절지요. 이가 하나도 없어 음식도 제대로 씹어 먹지 못하고, 여우와 싸우지도 못하지요. 하지만 여전히 쾌활하고 행복합니다. 사람들은 인제 그만 고양이를 보내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족의 생각은 다릅니다. 가족에게 늙고 병든 고양이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와 같습니다. 고양이의 죽음을 가족이 맘대로 정할 수는 없잖아요. 이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잠이 많이 늘었지만, 고양이는 천천히 자신의 삶을 살아냅니다. 그리고 마감합니다. 그런 고양이를 보며 소녀는 할머니가 된 자신을 떠올립니다. 지금의 할머니처럼 손주와 산책하고 간식을 만들어 주는 할머니가 된 자신을 말이지요. 그리고 언젠가 고양이처럼 삶을 마감한다면, 고양이가 있는 그곳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고양이와 다시 만날 거로 생각합니다. 20171218_05_01.jpg 20171218_05_02.jpg 20171218_05_03.jpg 20171218_05_04.jpg 20171218_05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Anne Pikkov

1974년에 태어난 작가님은 에스토니아 예술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광고 일을 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에스토니아 예술원의 오픈 아카데미를 이끕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책을 디자인하는 일을 특히 좋아합니다. 여러 작품이 에스토니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머와 강렬한 표현으로 자신의 그림에 재미를 더하고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