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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먼저 학교에 들어간 언니를 기다리는 여동생의 쓸쓸함과 언니와 여동생의 작은 엇갈림과 따뜻한 화해를 남산 케이블카가 만나고 헤어지는 배경과 함께 잔잔하게 풀어 놓은 두 자매 이야기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며 같이 놀고 같이 유치원에 다니던 언니가 먼저 학교에 들어가고 난 후 미루는 혼자 남겨진다. 미루는 언니가 없어 속상하고 쓸쓸한데, 언니는 혼자만의 보물 상자를 만들어 두고는 속속 새 물건을 넣어두면서 손대지 말라고 한다. 미루는 어쩐지 언니가 다른 언니같이 느껴져서 섭섭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미루는 언니 없이 노는 건 뭐든지 시시해서 날마다 창에 붙어 서서 목을 길게 빼고 언니를 기다린다. 하지만 미루와 달리 학교에 들어간 언니는 날마다 신이 나 보인다. 점점 더 학교만 좋아하고, 학교 친구들만 좋아하는 것 같다. 이제 더는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미루는 언니를 기다리지 않는 대신 언니 물건을 갖고 논다. 그러다가 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토끼 오르골을 실수로 깨고 만다. 언니에게 들킬까 봐 겁이 난 미루는 아무도 몰래 숨어 버리고 마는데……. 언니는 미루를 찾아낼 수 있을까? 언니는 미루를 용서할 수 있을까? 몇 십 년 전 서울 어느 동네로 현대 아이 둘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분위기가 묘하게 매력적이다. 미루가 언니를 기다리며 내다보는 남산 타워의 모습을 보면서는 저절로 서울의 어느 꼭대기 동네를 더듬어 보게 되고, 저 멀리 빨간 케이블카 두 대가 만났다 헤어지는 걸 미루가 하염없이 바라보는 장면은 저자가 살았다는 청구동 꼭대기로 올라가 미루와 똑같이 바라보고 싶어질 만큼 마음에 남는다. 20180123_04_01.jpg 20180123_04_02.jpg 20180123_04_03.jpg 20180123_04_04.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5년에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경영을 공부하다가 그림책 일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용인에서 아내와 두 딸 하연이, 하율이와 함께 살면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 내 몸이 작아졌어!』, 『진짜 슈퍼맨』, 『위대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60가지 습관 동화』, 『행복한 나무꾼 아저씨』, 『믿음의 불편한 진실, 종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