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우뚝 서 있는 굴뚝이 괴물처럼 보여서 펑펑 울음을 쏟던, 겁많은 네 살 아이가 엄마의 죽음 앞에서는 묵묵히 종이를 태웁니다. 삶의 기억을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 아이의 어린 시절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이 있어 슬픔을 극복합니다. 또 다른 엄마의 품인 자연 속에서 아이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며 자라납니다. 아이에겐 늘 엄했지만 쉬는 날에는 강으로 함께 나가 낚시를 가곤 했던 아버지,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던 친구들, 알몸으로 헤엄치던 계곡, 슬픈 꿈에 나타나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보석 같은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펼쳐 보이는 그림책입니다.
1985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대만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교육부에서 출간한 『중화아동문학』 전집에 그림이 실렸다. 제1회 중화아동문학상, 제5회 황금책상, 제7회 소태양상, 제1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황금나비상 등을 수상했으며, 『중국시보』 등 언론사 주최 전시회에도 여러 차례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