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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이상한 집들이 모여 사는 재미난 마을 이야기 책 속에 이상한 집들이 잔뜩 있어요! 이상해서 이상한 집, 이상하고 이상한 집, 이상하지 않아서 이상한 집…. 누가 사는 집일까요? 왜 그런 집에서 사는 걸까요? 들러 보세요. 이상한 집들이 모여 사는 이상한 마을. 들어 보세요. 이상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재미난 마을 이야기. 『수영장』, 『문』의 작가 이지현이 초대합니다. 20180322_07_01.jpg 20180322_07_02.jpg 20180322_07_03.jpg 20180322_07_04.jpg 20180322_07_05.jpg 20180322_07_06.jpg 20180322_07_07.jpg 20180322_07_08.jpg 20180322_07_09.jpg 20180322_07_10.jpg 20180322_07_11.jpg

출판사 보도자료

상상해 보아요! 책 속에 집들이 있어요. 그냥 집이 아니라, ‘이상한’ 집이에요. 쭉 뽑아 올린 듯 길쭉한 집, 꾹 눌러놓은 듯 납작한 집, 엄청 커다란 집, 보이지도 않을 만큼 쪼끄만 집…. 모양이 이상한 집만 있는 게 아니에요. 뜨거운 집, 차가운 집도 있고 높다란 집, 위태로운 집, 거꾸로 선 집도 있어요. 이상한 집들을 보니 궁금해져요. 이 집들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그 집에 누가 살고 있을까요? 상상해 보아요. 그리고 책장을 하나씩 넘겨 보아요. 길쭉한 집에는 누가 살까요? … 키높이 목발을 신은 피에로예요! 길쭉한 문을 열고 성큼성큼 걸어 나와요. 그럼 납작한 집에는 땅딸한 피에로? 아니요, 눕는 자전거 ‘롸이더’예요. 그렇다면 커다란 집 주인은? 책머리에서 허리 굽은 할머니 한 분이 그 집 조그만 문으로 들어가셨는데, 설마 할머니 혼자 그 커다란 집에? 아하, 집 옆면에 커다란 문이 또 하나 있었어요! 그 문으로 할머니가 커다란 코끼리를 데리고 나오네요. 그럼 쪼끄만 집에는? 그래요, 쪼끄만 누군가가 고물꼬물 나와요. 돋보기로 들여다보니, 개미와 산책 나온 좁쌀만 한 아이! 그림책은 이렇게 이상한 집과 그 집에 사는 이상한 사람들을 차례차례 보여 주어요. 높다란 집에서 날아 내려오는 프로펠러 맨, 위태로운 집에서 철봉을 타고 내려오는 서커스 단원, 거꾸로 선 집에서 두 팔로 걸어 나오는 물구나무 소년…. 어떤가요? 상상한 것과 대강 맞아떨어지나요? 생각해 보아요!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떤가요? 벌겋게 달아오른 뜨거운 집, 그런데 그 집에서 나오는 사람은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도 덜덜 떨고 있어요. 하얗게 얼어붙은 차가운 집에서 나온 사람은 반대로 반바지만 걸친 채 부채질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지요. 그런가 하면,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집에서는 사람 대신에 모자와 외투와 신발만 걸어 나오고, 창문 하나 없이 꽉 막힌 집에서는 가부좌를 튼 채 공중에 뜬 노인이 벽을 뚫고 나와요. 무슨 상황인지 얼른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한번 곰곰 생각해 볼까요? 그들은 왜 그 집에서 사는지, 그 집에서 무엇을 하고 지냈을지. 생각해 볼 것은 또 있어요. 온통 덤불로 뒤덮인 집에 사는 사람은 어째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창문으로 기웃거리기만 할까요? 가슴에 반창고를 붙인 청년이 나온 집에는 왜 가시가 잔뜩 돋쳐 있을까요? 지붕 없는 집에서 저글링 연습을 마친 친구들은 집을 나와서, 무엇을 하러 어디로 가는 걸까요? 꿈꾸어 보아요! 이 책 속엔 그밖에도 갖가지 이상한 집들과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요. 휘어지거나 복잡하거나 굴뚝이 유별나게 높이 솟은 집 들, 이상해서 이상하거나 이상하고 이상하거나 이상하지 않아서 이상한 집들, 그리고 거기 살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 그럼, 이런 집들과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해질 때쯤, 화면 가득 마을 풍경이 펼쳐져요. ‘재미난 마을’,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어디론가 집을 나서거나, 어디선가 집으로 돌아와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하며, 누군가를 배려하기도, 또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하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관계를 맺으며 사는 그 모습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는 모습과 사뭇 다르기도 해요. 이상한 사람을 보고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거나 따돌리지 않고, 이상한 사람끼리 아무렇지 않게 서로 어울려 위로하고 다독이며 사는 그 모습이요. 우리도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함께 꿈꾸어 보아요, 이 책 속의 마을처럼 재미난 세상.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도 모두 조금씩 이상한 사람들이잖아요? 시금치를 안 먹는 이상한 사람, 툭하면 우는 이상한 사람, 추위를 많이 타는 이상한 사람, 더운 걸 못 견디는 이상한 사람, 얼굴이 빨개지는 이상한 사람….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아주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 안에는 놀라울 만큼 강한 신념과 열정이 들어 있어요. 작업을 할 때는 주변 동료들이나 편집자의 이런저런 비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자기 내면의 어떤 굳건한 생각을 지키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기어이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를 졸업했다. 가끔 집으로 찾아오는 노란 고양이, 봄날 하얗게 빛나는 골목길,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힘껏 날아가는 오리들을 좋아한다. 가톨릭교회에 다니고, 세례명이 세노비아이다. 다정하고 성실한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조용하지만 재미나게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수영장』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 ‘2015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았고, 미국공영라디오(NPR) ‘2015 최고의 책들’, 뉴욕타임즈 '2015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IBBY 스웨덴 ‘2016 최고의 번역서 리스트’ 등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