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오후에 낮잠을 자던 주인공 소녀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한 마리 비둘기로 변해 검정 기와 지붕 위를 맴돌며 날고 있었다. 낡은 집들이 손에 손을 잡고 사이 좋게 함께 기대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늘을 날고 있는 소녀는 흥분도 되고 긴장도 되어서 이를 악물었다. 그 순간 잠에서 깼는데 입 속에서 비릿한 피비린내가 났다. 그리고 입 안에 무언가 작은 게 있어 꺼내보니 계속 흔들리던 앞니가 빠진 거였다.
잠에서 깬 소녀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할아버지께서는 앞니가 빠지면 바로 지붕 위로 던지라고 하셨거든. 그래야 나중에 키가 엄청 클 수 있다고.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대체 어디 가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