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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아무도 갖지 못한 걸 나만 갖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뽐내기랍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자랑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유쾌한 동화에 녹아 있습니다. 같은 단어와 문장을 반복적으로 구사하여 운율감이 느껴집니다. ‘뽐내다’ ‘갑절’ 등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 순우리말을 사용하여 구수한 느낌을 줍니다. 한껏 뽐내는 아이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익살스럽게 그린 그림은 이야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반짝반짝하는 새 돈을 가진 똘똘이는 장난감 가게로 가는 길에 한껏 뽐을 내며 걷지요. 누가 좀 보아 주었으면……, 특히 노마나 기동이가 부러워해 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뒷짐을 지고, 거의 뒤로 넘어갈 듯 걸어가는 똘똘이. 마침 나무 다리에서 기동이를 만났어요. 기동이가 아무리 어디 가냐고 물어도 대답해 주지 않고 앞으로 갑니다. 드디어 장난감 가게 앞에 도착했어요. 이제 진짜 뽐낼 때인데, 기동이가 조끼에서 반짝반짝한 새 돈 한 닢을 꺼냅니다. 자기만 제일인 양 뽐내지 못해도 좋아요. 똑같이 뽐내며 걸으면 되니까요. 01_0144.gif 01_0144_01.jpg 01_0144_02.jpg 01_0144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새로운 생각을 심어 주는 그림 작가 이형진

1964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몇 안 되는, 글과 그림의 구성이 가능한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쓸 만한 책을 만드는 게 꿈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그림책 ‘코 앞의 과학’ 시리즈에서는 기획과 그림을 맡았습니다. 또한『짱구네 고추밭 소동』『불가사리』『고양이』『하늘이 이야기』『새봄이 이야기』『꼭 한 가지 소원』『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분이는 큰일났다』『자존심』을 비롯한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끝지』『산 위의 아이』『명애와 다래』『하나가 길을 잃었어요』가 있습니다. 직접 기획도 하고 글과 그림을 맡은 작품으로 ‘네버랜드 아기 몸 그림책’ 시리즈와 ‘엄마, 우리 엄마!’ 시리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