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는 어느 날 오후 길에서 멧돼지를 만났습니다. 멧돼지는 다짜고짜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묻더니 쌩하니 가버렸습니다. 승우가 알려준 마트 안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간 멧돼지는 그동안 참았던 볼일을 시원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 온 마트 안에 퍼진 어마어마한 냄새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서 너도나도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냄새의 원인을 찾아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멧돼지를 발견하고는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 지독한 냄새에 질식해 쓰러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멧돼지는 이때를 틈타 황급히 도망쳤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정신을 차린 경찰들은 멧돼지를 잡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멧돼지는 어쩌다가 마을까지 내려와서 화장실을 간 걸까요?
이 책을 쓰고 그린 이갑규는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유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줌싸개》, 《누가 벽에 낙서한 거야?》 들에 그림을 그렸으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는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첫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