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다투다가도 마음이 통하는 부분을 찾으면 금세 화해하고 다시 즐겁게 어울리는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 옷을 잡아당기며 싸우다가 어른이 대체 무슨 일이냐며 두 아이를 갈라 놓자 앞다투어 고자질을 합니다. “쟤가 가방을 던졌어요.”, “쟤가 내 모자를 훔쳐 갔어요!” 서로를 탓하며 없었던 일까지 꾸며 대며 상대방이 먼저 그랬다고,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우기다가 갑자기 하고 싶은 놀이가 생각난 아이들. 이따 함께 놀기로 하고 웃으면서 헤어집니다. 싸우면서도 같이 놀 궁리를 하는 말썽쟁이,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우정에 유쾌한 웃음이 납니다. 배경 그림 없이 아이들의 표정과 노는 모습에만 생기를 불어넣은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Manuela Olten 1970년에 태어났고, 사진작가와 디자인 전문가로 활동한다. 오펜바흐에 있는 미술대학에서 설치미술을 공부했고, 어린이 그림책 삽화를 공부했다. 2004년 올덴부르크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브리기테 랍과 마뉴엘라 올텐이 『왜 꼭 그래야만 해요?』와 『후추는 어디에서 자라나요?』를 공동 작업해 발표했다. 『후추는 어디에서 자라나요?』는 독일 청소년문학작품 아카데미에서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