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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동그란 비밀 201651918440.jpg

책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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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누가 아이의 투명한 눈을 가렸나? 상처 입은 자존감 때문에 앞머리 속에 빛을 가두고 다니는 소년 책의 첫 장을 펼치면, 단발머리 소년이 무표정하게 턱을 괴고 있다. 칠흑같이 까만 머리로 온통 눈을 가리고서 말이다. 소년의 비밀이 과연 무엇이기에 이렇게 고민스레 앉아 있는 걸까? 책장을 넘길수록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방학이 되어 캠프를 떠나는 것이 싫은 소년. 결국 어깨보다 더 큰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데, 그 모습은 점처럼 작아 보인다. 캠프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표정을 잃었던 소년은 저녁 식사 시간에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취침 시간에도 눈부시게 하얀 침대 시트를 노려보고만 있다. 그러나 결국 잠이 들고, 아침에 눈을 떠 어김없이 노랗고 동그란 비밀이 찾아온 것을 확인한다. 그런 소년에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윽박지르는 어른. 커다란 이불 뭉치를 안고 빨랫줄로 향하는 소년의 힘겨운 발걸음에 부끄러움과 상처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나 빨랫줄 여기저기에 널린 또 다른 누군가의 비밀을 보며 비로소 소년은 어깨를 펴고 슬며시 웃는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동질감에 아이는 이제야 주위를 둘러보고,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 이 책은 야뇨를 겪는 아이의 속마음을 잘 표현했다. 또한, 야뇨를 안내하는 어른의 자세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노랗고 동그란 비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단점 혹은 콤플렉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그것이 크든 작든 다른 색깔이든 간에 너나 할 것 없이 자기만의 단점이나 콤플렉스가 있다. 이 책은 노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만 사용해 작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절제되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좀 더 관대한 시선과 포용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단순한 글과 그림으로 알려 주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타라고나와 바르셀로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여러 차례 개인 및 공동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지금은 바르셀로나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란도 어렸을 적에 오랫동안 이불에 오줌을 쌌다고 해요. 지금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