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우리 아이에게 아빠는 어떤 존재일까요?
아빠를 더 많이 알게 되어 더 사랑하게 된 아들 이야기
아빠는 아이들에게 요즘 말로 불통(不通)의 존재입니다. 아침에 양복을 입고 나갔다 밤이 되면 나타나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엄마는 종일 아이들과 함께 이것저것을 같이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엄마에 비해 절대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기엔 불리한 조건을 지닌 존재입니다. 게다가 아빠가 밖에서 하는 일이 아이들과 소통하기엔 적절치 않는 일일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아이들과 공감하기 위해 미주알고주알 토로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하는 일이 아이들과 함께하기엔 적절치 않을 때도 많습니다. 은행원인 아빠가 아들과 함께하기 위해 은행에 출근시킬 수가 없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늘 가족들 가운데에서도 외롭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빠들은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같이 아침밥을 먹는 등 가능하면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빠가 집 안의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사회적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엄마가 아이들이 아빠와 소통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빠가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아빠가 하는 일이 번듯하게 쳐다볼 수 없는 일일지라도, 우리 아빠가 얼마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감수하고 인내하고 있는지, 아빠가 하는 일이 얼마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주어야 하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빠와 아이들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를 아이에게 이해시키는 그림책,
엄마가 아빠 이야기를 하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알 수가 없죠. 이 책에 나오는 아빠는 자신의 직업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의 학교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줍니다. 바로 아빠의 직업을 알아오라는 숙제였죠. 그때부터 아이의 아빠에 대한 탐험은 시작됩니다. 아빠 차 뒤에 몰래 숨어서 아빠가 일하는 곳으로 숨어듭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빠는 악당 역할을 하는 프로레슬러였습니다. 아이는 아빠가 정의의 사도에게 지는 악당이어서 화가 났지만, 이내 모든 사람을 위해서 악당 역할을 하는 거라는 아빠의 설명을 듣고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세상에는 정의의 사도와 악당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실상 악당이 멈칫하던 사이에 기습 공격한 정의의 사도가 과연 진짜 정의의 사도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정의의 사도를 돋보이게 하려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는 악당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 《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은 말없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보기만 하는 아빠지만, 아빠의 가슴 속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꺼지기는커녕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아빠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악당 역할을 한 것뿐이야. 알겠니?"
"아빠, 악당이라도 좋으니까 다음에는 꼭 이겨"
울룩불룩 근육이 우람한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한 아들.
어느 날, 아이는 출근하는 아빠 차에 몰래 타 아빠 뒤를 밟게 되는데……
알고 보니 아이의 아빠는 악당 역할을 하는 프로레슬러였습니다.
나중에 커서 정의의 사도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려고 악당 노릇을 하는 거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아이는 아빠를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정의의 사도이기보다는 아빠처럼 멋진 악당이 되고 싶다는 아이의 일기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