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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12번째 환경과학 그림책, 《전기가 나오는 축구공》이 출간되었습니다. ‘전기가 나오는 축구공’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어린이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입니다. 전기는 스위치를 켜거나 코드를 꼽아서 쓰는 건데 축구공에서 나온다니요. 발전소에서 만드는 전기를 왜 축구공에서 나오게 하는 걸까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은 없을까?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 꼭 필요한 적정 기술 이야기 우리는 친구들과 뛰어놀고는 수도꼭지를 틀어 맑은 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요. 엄마가 전기밥솥에서 떠 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냉장고에서 간식거리나 과일을 꺼내 먹어요. 더러워진 옷은 벗어서 세탁기에 빨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 컴퓨터로 숙제를 하며 심심할 땐 텔레비전을 봐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 코드만 꼽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덕분에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원래부터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세계 인구 74억 명 중에 90%인 66억 명의 친구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첨단 기술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둠 속에서 생활하고, 마실 물이 없어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물동이를 이고 가야 하지요. 집이 없어 비와 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고 빛이 없어 책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소수의 사람들만 편리하게 하는 기술보다 모두를 웃게 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지구에 사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어느 곳에 살든 어느 지역에 있든 소외되는 사람 없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 꼭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을 ‘적정 기술’이라고 해요. 적정 기술을 통해서 우리는 메마른 땅, 흙탕물 속에서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빛을 밝혀서 공부할 수 있고, 비와 바람을 막을 안전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착한 기술’ 적정 기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봐요. 20180828_07_01.jpg 20180828_07_02.jpg 20180828_07_03.jpg 20180828_07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적정 기술이 왜 ‘착한 기술’일까? -적정 기술의 가치와 역할 스마트티브이,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첨단 기술은 아니지만 적정 기술은 사람들이 아주 쉽게 만들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정수 시설이 없어 깨끗한 물을 마시기 어렵습니다. 손 안에 작은 빨대 정수기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빛을 쓸 수 없는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축구를 해서 전기 에너지를 얻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공을 만들어 내고, 페트병을 이용해 환한 빛을 밝히는 기술은 모두 복잡한 발전 시설과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모래나 흙, 나무 등도 어디에서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처럼 주변에 있는 천연재료와 에너지를 이용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제품 쓸 곳의 기술과 노동력을 활용한다는 점, 정치적, 환경적, 문화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라는 점, 어느 것 하나 훼손하지 않고 사람들의 의식주를 돕는다는 점에서 적정 기술을 ‘착한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에너지, 자원 고갈 시대에 적정 기술은 대안 기술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있는 소외된 어린이들을 만나 봐요 이 책에는 각각 라알리와 바운, 바알 형제, 로토와 젤리나, 안잘리라는 어린 친구들이 나와요. 친구들은 각각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동안 자신이 당연하다고 느꼈던 모든 혜택과 기술들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적정 기술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미래의 과학 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4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04년『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공모전에서 출판미술부문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과 옛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합니다.『엄마 옆에 꼬옥 붙어 잤어요』, 『바람 속으로 떠난 여행』, 『리프카의 편지』, 『못생긴 아기 오리』, 『사진관 옆 이발관』, 『벽이』『진순이 엄마』, 『들소의 꿈』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