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얘들아, 코딱지는 왜 파먹는 거야? 코딱지는 무슨 맛이야?”
“딸기 맛, 방귀 맛…, 코딱지는 맛있고 재미있어요!”
어린이집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대답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기발한 그림책!
어느 날 작가는 시도 때도 없이 코딱지를 파먹는 아이를 보면서 ‘도대체 왜 콧구멍을 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직접 물었지요. 그러자 아이들은 신나서 말합니다. “그냥 재미있어서요”라고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코딱지는 무슨 맛이야?”고 물으니, 세상에! ‘사탕 맛’, ‘방구 맛’, ‘딸기 맛’이 난다지 뭐예요. 아이들의 기막힌 대답을 들은 작가는 ‘이토록 재미있고 맛있는 코딱지 파먹기를 멈추게 할 방법은 뭘까?’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건 바로, 코딱지와 아이들을 직접 만나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태어난 ‘코딱지’가 아이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안녕? 난 코딱지야. 무슨 일로 편지를 쓰냐고?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야”라고 말이에요.
오랜 시간 어린이집 아이들을 관찰한 작가는 《코딱지가 보낸 편지》에 아이들의 솔직한 생각과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이들은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의 모습과 행동을 꼭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지요.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후비적후비적 코를 파고, 코딱지를 조물락거리며 장난치고,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등 영락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풍덩 빠져 코딱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콧구멍으로 손가락을 가져가다가도, 문득 작고 겁이 많고, 어둡고 축축한 걸 싫어하는 코딱지를 생각해 내고는 휴지에 코딱지를 싸서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사하겠지요. “코딱지야, 휴지를 타고 ‘멋진 여행’을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