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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관심과 애정이 일궈 낸 공감의 씨앗 ‘나’와 ‘너’에서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최숙희의 신작 동화 표지를 봅니다. 마주한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걱정스럽습니다. 뭔가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 있는 걸까요? 금세 눈물이 떨어질 듯도 합니다. 아이가 보고 있는 ‘너’가 누구이길래 이리 슬픈 표정일까요? 표지의 아이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미 낯이 익은 아이입니다. 오래 시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괜찮아』와 『나랑 친구 할래?』를 통해 만난 적이 있지요. “괜찮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어.”라며 당찬 얼굴로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던 아이, “나랑 친구 할래?”라며 한 발짝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손 내밀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최숙희 작가의 신작 『너를 보면』은 다시 한 걸음 더 성장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나’를 자랑스러워 하고 ‘너’에게 다가갔던 아이는, 이제 세상을 더 넓고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되는 길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20181017_01_01.jpg 20181017_01_02.jpg 20181017_01_03.jpg 20181017_01_04.jpg 20181017_01_05.jpg 20181017_01_06.jpg 20181017_01_07.jpg

출판사 보도자료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관심과 애정이 일궈 낸 공감의 씨앗 〈너를 보면〉은 공감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시작은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어쩌다 비닐 봉지에 온몸이 갇혀 버린 새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던 작가는 그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이나 슬픔에 대해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로 치부하는 우리의 모습을 함께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나와 네가 낱낱이 흩어져 부서지지 않으려면, 우리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려면 ‘함께 아파하는 마음’, 그 마음 한 자락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황무지의 여우, 쓰레기 더미 속 물개, 화염 한가운데 아기 고양이……. 책 속의 아이는 그런 ‘너’의 모습을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얼마나 슬펐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마음을 함께 느낍니다. 공감은 결국 다른 존재를 향한 상상력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 보는 태도는 그 존재를 향한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되겠지요. 그래서 책의 첫머리에서도 아이는 말합니다. “한참 동안 너를 바라보았어.” 너의 아픔을 무심히 넘기지 않고 한참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쓰는 아이의 모습은 그 내면이 얼마나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함께 아파하는 마음’, 그 공감의 능력은 세상 속에서 너와 내가 ‘우리’를 이루어 더불어 살아나가게 할 소중한 씨앗이 될 겁니다. 네가 있어 참 다행이야 아프고 힘든 친구들의 모습에 깊이 공감한 아이는 간절히 바랍니다. ‘뿌연 하늘 아래서 신음하는 나비에게 파란 하늘을 열어 준다면, 가문 땅에서 목말라 하는 코끼리에게 시원한 비를 뿌려 줄 구름을 선물한다면,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된 원숭이가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내 눈물이 나고 맙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이 속상하고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폭력과 전쟁, 가뭄과 기아, 환경 오염, 유기, 차별과 왕따 등 이 책에서 보여지는 아픔들은 비단 동물들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들은 그런 문제들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이 향한 세상의 수많은 아픈 일들에 안타까운 아이는 마법이라도 부리고 싶지만, 모든 것이 아이에게는 아직 불가항력입니다. 아니,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아픈 친구들이 미안해하는 아이에게 말해 줍니다. 우리랑 함께 울어 줘서 고맙다고, 네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공감은 그렇게 힘이 셉니다. 그 아픔을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없고, 해결해 줄 수는 없다 해도 그저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흘린 눈물 한 방울은 아픈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조용한 위로가 될 수는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살아낼 힘을 주는 작은 시작이기도 하지요. 〈너를 보면〉은 그렇게 아파하는 많은 생명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공감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말〉 어느 날 한 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비닐에 온몸이 칭칭 감겨 겨우 숨 쉬고 있는 새 한 마리……. 세상에는 그렇게 아픈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믿는 〈괜찮아〉의 아이, 마음을 열고 먼저 손 내미는 〈나랑 친구 할래?〉의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을까요? 이제 누군가의 아픔을 돌아보고 공감하며 때론 함께 눈물도 흘리는 고운 사람으로 커 가기를……. 이 책에는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산업미술학과(시각디자인 전공)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잡지 디자인을 하다가, 1993년부터 본격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그림, 선명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이고, 세련되고 단정하면서도 독자를 꼼꼼하게 배려한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누구 그림자일까?』로 제1회 보림 창작그림책공모전 가작을 수상했고, 2002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비엔날레 아시아일러스트레이션 재팬 가작을 수상했다. 2003년 Sokia Award 본상을, 2005년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로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스웨덴 국제도서관(The International Library) 올해의 작가로 초청되었다. 대표 작품의 하나인 『괜찮아』는 2005년 발표한 그림책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영문판으로도 발간되는 등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누구 그림자일까? 』, 『알, 알이 123』, 『빨간 모...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2002년 서울대학교 산업미술학과(시각디자인 전공)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잡지 디자인을 하다가, 1993년부터 본격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그림, 선명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이고, 세련되고 단정하면서도 독자를 꼼꼼하게 배려한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