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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작가 류재수
  • 글작가 류재수
  • 출판사 보림
  • 페이지
    50 쪽
  • 발행일
    2018-11-15

책 내용

출간 30주년 기념판 “되살아나는 백두거인” 우리 그림책의 이정표 『백두산 이야기』 한국 현대 그림책의 시초『백두산 이야기』 1988년 출간되면서 국내 창작 그림책의 새 지평을 연『백두산 이야기』가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대 그림책에 대한 장르적 인식이 없었던 1980년대에『백두산 이야기』는 우리 그림책에서 이정표로서 자리매김하는 첫 번째 창작 그림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30주년을 기념하며 원화에 더욱 가까운 느낌으로 재현하고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맨 처음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살아온 누구일까? 백두산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한 우리 민족의 삶과 혼을 담은 『백두산 이야기』의 거대 서사는 이미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20181116_03_01.jpg 20181116_03_02.jpg 20181116_03_03.jpg 20181116_03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백두산 이야기》30주년을 기념하며 《백두산 이야기》는‘그림책’장르에 대한 인식이 적용된 한국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과 그림이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고 어우러지면서 의미를 생성하는 매체라는 장르적 개념은 현대에 정착된 개념입니다. 《백두산 이야기》는 그림책에 대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림이 단순히 글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미지로 의미를 표현하는 서술 방식, 글과 그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의미 창출, 등장인물의 느낌과 감정을 드러내는 당대의 회화적 흐름과의 연결, 서사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대담하고 자유로운 화면 연출과 같은 현대 그림책의 대표적 서술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한국의 창작 그림책들과는 구별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책은 단지 어린아이들이 보는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통념을 깨뜨렸지요. 작가는 1986~88년 전국을 뒤흔든 민주화 운동의 한복판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고,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도 생생한 시대적 의미를 던져 줄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식은 뜨거운 에너지가 담긴 《백두산 이야기》로 전이됩니다. 과감한 트리밍 구도로 그려진, 붉게 타오르다 못해 초록 불꽃을 내뿜는 태양과 천 근 활을 들고 있는 백두거인의 거대한 손, 대지를 짓밟고 있는 위압적인 흑두거인의 발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백두산 이야기》가 다소 거친 듯 투박하면서도 이토록 강렬한 이유는 작품에 바치는 열정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작가의 순수한 사명감에서 오는 것이라 짐작됩니다. 오방색을 주조로 한 색감과 고구려 고분 벽화의 이미지, 먹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동양화적인 느낌을 살린 표현 방식과 전통 탈이 연상되는 해학적인 인물 표현에는 한국 전통 미학의 구현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민족의 앞날에 대한 순수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깃들어 있는 산입니다. 창작 서사인《백두산 이야기》에서 언급된, 언젠가 민족 앞에 재앙이 닥칠 때 다시 깨어나리라는 백두산에 대한 믿음이 우리에게 신화처럼, 전설처럼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실제 작가는 지난 2017년 전 국민의 촛불혁명을 보면서 마치 백두산이 다시 깨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출간 30주년을 맞이한 그림책《백두산 이야기》가 들려주는 거대 서사가 이미 지나가 버린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 여전히 생생한 의미가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시각적이미지 그 자체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우리그림책의 시작을 알린 작가  네이버캐스트 바로가기 >> 


류재수는 학창 시절 회화(유화)를 전공했으며, 졸업 직후 친구의 권유로 서민 어린이를 위한 탁아 운동에 동참하면서 우리 어린이 문화와 현실에 눈을 뜨고 그림책 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 그림책 역사 초기에 그림책 장르의 사회적 위상과 이론적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워크숍과 강연을 열고 다수의 평론을 발표하고 공모전을 심사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사)어린이 어깨동무'의 일원으로 남북 어린이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백두산 이야기》는 일본 출판과 동시에 일본에서 무대극 <산이 된 거인>으로 꾸며져 순회 공연을 하였으며, 《노란 우산》은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우수 그림책'과 IBBY 창립 50주년 기념 '장애 아동을 위한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외 작품으로 《자장자장 엄마 품에》, 《돌이와 장수매》, 《하양 까망》, 《독수리와 비둘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그림책의 길을 연 작가

류재수 선생님은 우리나라 그림책에서 주요하고 굵직한 맥을 집어나가는 작가이다. 우리 나라 그림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현대적 의미의 그림책의 시작을 「백두산이야기」가 출간되었던 1988년으로 잡는다. 류재수 선생님의 「백두산이야기」가 출간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나라 창작그림책은 시작된 셈이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노란 우산」은 그야말로 그림책 어법에 맞는 시각이미지의 실현을 보여준 의미있는 그림책이다. 이 두권만으로도 류재수 선생님은 한국 그림책의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 한반도가 만들어지고 우리 조상들이 삶의 터전으로 잡게 된 신화를 백두산이 생긴 유래에 맞추어 새롭게 만든 장쾌한 이야기다. 한민족의 꿈과 자랑, 자긍심이 힘있는 붓질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비행기를 처음 타 보면서 아래를 보니 참으로 산이 많았다. 그러다가 생각이 "우리 민족은 왜 백두산을 그리워할까?" 라는 데까지 미쳤고,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꼭 맞는 것을 )찾다 보니 없어서 짓게 된 것이 「백두산 이야기」이다.  류재수 선생님은 「백두산이야기」로 일본의 "노마 그림책상"을 받았고 90년대「산이 된 거인」(후쿠잉칸 쇼텐 출판사)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출판되었다.


「눈사람이 된 풍선」은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편안한 줄거리에 편안한 그림이다. 하늘로 올라간 풍선이 달님, 별님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터져 버린다. 그 충격으로 구름들이 부딪쳐 눈이 내리고 다람쥐가 떨어뜨린 도토리가 눈 위를 굴러 눈사람이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장면 전환이 활발하면서도 장면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상상력 수준에 맞게 연결되어 아이들이 즐겁게 보는 책이다.


「자장 자장 엄마품에」는 아기들의 정서와 언어생활에 영향을 주는 자장가에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을 그려 흥미를 더한다. 잊혀지는 우리 나라의 옛노래와 자장가들이 그에 걸맞는 그림과 같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받아들이게 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힐 수 있게 된다.


「노란우산」은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의 이미지를 그대로 음률이 있는 시각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미지들이 주는 경쾌한 분위기와 느낌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전래없는 책이다. 류재수 선생님은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창 밖으로 비가 오는 것을 물끄러미 구경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산을 쓰고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모든 소음이 우산 속에 빨려들어가 한가하고 고즈넉하게 우산의 움직임만 남는 환상을 느꼈고... 예쁜 우산들의 색과 리듬이 담긴 책을 만들려고 ... 이 책을 통해 비오는 아침의 조용함과 촉촉함, 그 속에서 경쾌하게 움직이는 우산들을 담아내려 했지요.  비오는 날 아침, 학교 가는 아이들의 풍경을 담은 이 그림책은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 노란 우산을 쓴 아이가 집을 나와 학교에 갈 때까지의 흐름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에서 전개하는데, 학교 가는 길에 만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그림에 움직임을 주어, 학교 가는 길의 활기를 느끼게 한다. 비 오는 날 도시의 색인 회색을 주로 쓰면서 파스텔톤의 중간색으로 배경을 그렸고, 그 배경 속에 등장하는 우산은 울긋불긋 형형색색 화려하다. 그래서 단순한 색채의 배경에 등장하는 우산들의 움직임이 더 경쾌하고 산뜻하다. 이 그림책은 아주 새롭고 좀 낯설은 것이지만, 이미지로만 느끼는 이 독특한 세계로의 여행은 어린이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작가 사진은 「백두산 이야기」(통나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