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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설날 밤, 도깨비들은 고이 잠든 사람들의 신발을 훔치려 합니다. 사람들의 신발에 행복과 건강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사람들도 신발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문 앞에 체를 걸어 놓습니다. 체구멍을 세느라 신발을 가져오지 못했던 도깨비들은 금년에는 미리 호박에 구멍을 뚫어서 그 구멍수를 세는 연습까지 합니다. 조상들의 지혜와 웃음이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색감에 담겨져 푸근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구멍이 뽕뽕 뚫린 체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도깨비들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숨어 살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설날에는 몰래 신발을 훔쳐 간다는 도깨비들이지만 순하고 엉터리같은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친구같습니다. 눈 내린 시골 풍경과 거칠게 내려빗은 볏짚 지붕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옛이야기의 맛을 살리고 오늘날의 아이들의 정서와 이어주려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01_0159.gif 01_0159_01.jpg 01_0159_02.jpg 01_0159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_han_byungho_

 

1962년 서울생.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공부했고, 어린이책에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울 테헤란 국제 그림 원화전에 출품하였고, 제6회 어린이 문화 대상 미술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고, 1998년에는 한병호 일러스트레이션전을 개체했다. 현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무지개 일러스트레이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소와 도깨비>, <도깨비 방망이>, <혹부리 영감>, <해치와 괴물 사형제>, <바우와 까꾸까꾸> 등의 그림책과 동화책 <내 푸른 자전거>, <염라대왕을 잡아라>, 김유정 단편집 <봄봄> 등에 개성있는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