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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혜영이도 나무 위에 올라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놀릴까봐 무서운 혜영이는 동그란 등을 벽 뒤에 숨기고 바라만 봐요. “얘 넌 누구니? 거기에서 뭐 하고 있어? 너 저기 나무 위에서 나랑 같이 놀래?” “어? 넌 등이 동그랗네? 신기하다.” 수아와 힘을 모아 오른 나무 위에서는 바다도 보이고, 큰 배도, 작은 섬도 보여요. 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니 하늘이 빨개져요! 해는 물속에 집이 있나 봐요. 혜영이의 동그란 등은 마치 해를 닮았어요.이제 혜영이도 집에 갈 시간이에요. 내일도 해가 높이 뜰 수 있겠죠? 20190422_04_01.jpg 20190422_04_02.jpg 20190422_04_03.jpg 20190422_04_04.jpg 20190422_04_05.jpg 20190422_04_06.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해남에서 땅끝 마을 쪽으로 가다 보면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가 문패만 바뀌어 화산 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서 있습니다. 그 시절의 저를 어렵게 기억해 내는 한 친구가 그럽니다. 그때는 말도 없고 친구도 없이 혼자 그림만 그리던 아이라고. 어른이 된 지 한참 지났지만 저는 지금도 주로 그림만 그립니다. 그 그림으로 내 생각, 기억, 느낌, 보이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어린 시절 해 그림자가 하얗던 그 여름 ‘어떤 날’ 점심 무렵의 특별했던 기억을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의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