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선발 대회’를 열었어요. 팀은 걱정이 되었지요. 사랑하는 곰 인형이 없냐고요? 아니에요. 너무너무 사랑하는 인형이 있었지요. 항상 꼭 끌어안아서 털이 거의 다 빠져 버리고, 입을 대고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귀는 반쯤 떨어져 나가고, 뽀뽀를 너무 많이 해서 콧구멍이 너덜너덜해진 토비가 바로 팀이 가장 사랑하는 곰 인형이에요.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소중한 것에 대한 사랑,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늘 함께 뒹굴며 누리는 기쁨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