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소년은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소년에게 할머니는 단 한 명뿐인 가족이었고, 전부였다. 소년만 그럴까? 사실 가족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이다. 소설가 짐 버처는 “모든 게 지옥같이 힘들 때, 움찔하지도 않고 너의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라고 했고, 시인 마야 앤젤로는 “나를 지탱하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다.”라고 했다. 그러니 가족은 한 미국 배우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족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것”이었다.
소년은 다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될까 봐 두렵고, 할머니가 늦게 돌아오는 날 혼자 있는 어두운 밤이 두렵고, 자신의 환경이나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렵다. 두려움은 소년의 마음을 서서히 굳게 닫아 버렸다. 하고 싶은 것을 말하기 힘들어 하고, 자신을 숨기고, 숨고, 창피해서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어깃장을 놓던 소년의 단단한 마음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방학 교실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소년의 심리와 스스로 어른인 척하지만 결국 순진한 5학년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준다. 그리고 망망대해 외로운 존재일 것 같지만, 가까이에 바로 한 치 앞에 우리가 기대고 의지할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따듯해진다. ‘앞으로는 할머니가 아무리 늦게 와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았다.’고 독백하는 소년의 마음속에 이미 작은 등불이 켜져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