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그럴듯한 이론보다 한 번의 경험이 진실한 대답을 마련해 줍니다. 여기 어떤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했고 자기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왜곡되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위로 올리고 고양이는 그와 반대로 꼬리를 내린답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오해라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음을 개 ‘왈왈이’와 고양이 ‘얄미’의 사랑이야기로 보여줍니다. 유화 그림 바탕에 콜라주 기법으로 사물들을 표현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색과 공간 구성이 장면마다 새롭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작가가 숨겨놓은 작은 볼거리를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첫 눈에 반한 왈왈이와 얄미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자 왈왈이는 더 용감해 보이려 노력했고, 얄미도 더 기분 좋게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다는 표현의 차이 때문에 생긴 작은 오해가 결국 가슴 아픈 이별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극적으로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세요. 둘은 어느새 차이를 인정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