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이야기 알고 있나요? 빨간 모자가 할머니네 가는데, 늑대가 나타나는 이야기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그런데 이상하네요! 자꾸 녹색 모자, 검은 모자가 나오고 늑대 대신 기린과 말이 나와요. 빨간 모자는 화를 냅니다. “빨간 모자라니까요!” “늑대였다니까요!”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혹시 아이가 이야기 해 달라고 조르자, 신문을 보던 할아버지가 엉터리로 해 주는 있는 건 아닐까요? 여백을 많이 둔 선명한 색채의 그림은 엉성한 이야기와 어울리며 읽는 이들을 책 속으로 불러들이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도록 유도하지요. 아이가 부는 커다란 풍선껌처럼 이야기와 상상을 한껏 부풀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