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처음 박물관을 가는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박물관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윤잼잼 작가 인터뷰
책이 장르복합적이다. 동화와 교양만화가 서로 끌거니 밀거니 한다. 이유가 있나?
20여 년간 책을 만들어 왔고 그중 절반 이상을 아이들 책 만드는 데 보냈다. 그러면서 늘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며 좋아할 수 있을까? 정보를 주자니 재미가 없고, 재미를 주자니 정보가 안 담기고. 그런 문제를 고민하다 이 같은 형식을 택했다.
이야기에 반전이 있다. 동화를 쓸 때 각별히 신경 쓰는 게 있나?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다. 감히 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잘 써진 것 같다.(자화자찬) 동화를 쓸 때 각별히 신경을 쓰는 건 ‘재미’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훈을 겉으로 드러내는 데 거부감이 있어서 생각할 주제를 슬쩍 보이듯 안 보이듯 넣어두는 방식을 좋아한다. 이 책에 나오는 동화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아닌가?)
박물관 예절, 유물 이름표 읽는 법, 유물 관람법 등 어린이가 알면 좋은 박물관 상식이 적절히 들어 있다.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나?
어릴 적부터 박물관을 좋아했다. 친구들은 대부분 박물관에 가서 슥 둘러보고 말거나 뛰어다니며 놀기 바빴는데, 나는 유물을 꼼꼼하게 살폈다. 중·고등학생 때나 대학생 때,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할 때는 박물관에 갈 기회가 잘 없었다. 그러다 몇 해 전, 박찬희박물관연구소의 박찬희 소장님을 만났고, 자연스레 박물관에 갈 기회가 많아졌다. 소장님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유물 하나하나가 다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러다 보니 박물관이 더 좋아졌다. 박찬희 소장님과 여러 차례 박물관을 다니며 많이 배웠고, 책을 쓰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찬희 소장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박물관에 관한 책을 쓸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윤잼잼 작가의 첫 책이다. 첫 책을 박물관 이야기로 쓴 까닭이 있나?
박물관에 다니며 아이들을 아주 많이 만났다. 그러다 보니 궁금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도서관에 가서 관련 책을 쭉 훑어보았는데, 대부분 중·고학년을 위한 책이었다. 처음 박물관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 입문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박물관을 가는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박물관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표정과 대사가 재밌다.
나는 페이스북에다 내 일상을 만화로 올리곤 하는데, 당연히 그 만화의 주인공은 나다. 잼잼이는 그 만화 속 내 캐릭터의 어린이 버전이다. 나는 엉뚱한 걸 좋아하고 이것저것 상상하길 좋아하는데 잼잼이도 그런 아이다. 거기에다 나처럼 괴담도 좋아하고, 겁도 많다. 그러니까……잼잼이는 어릴 적 내 모습이다.
작가 이름이 재밌다. 윤잼잼은 필명인가?
그렇다. 진짜 이름이 윤잼잼이면 좋겠지만(시무룩). 앞으로 남은 인생은 엄마 성으로 살아보고 싶어 성을 ‘윤’으로 정했다. ‘잼잼’은 ‘재미’를 뜻한다. 출판사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불의는 참아도 재미없는 건 못 참는다.” 나도 그렇다. 무조건 재미있는 게 좋다. 슬픈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는 게 좋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소위 '관'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 다른 관 얘기들이 시리즈로 나오나?
어릴 때 드라큘라 이야기를 좋아해서 ‘관’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미안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다음 이야기는 도서관에 관해 써 볼까 생각 중이다. 학생 때는 도서관이랑 안 친했는데, 나이 들어 도서관이랑 친해졌다. 회사 그만두고 도서관이랑 거의 베스트프렌드가 되었다. 도서관은 내게 친숙하고 편안하고 고마운 곳이다. 도서관에 관한 오싹하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