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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저는 왜 이곳에서 태어났어요? 왜 엄마는 나의 엄마고, 아빠는 또 나의 아빠예요?” 우리 아이가 부모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 줄까요? 이 책은 아이의 이런 질문에 바로 답해주기보다 한 권의 그림책을 열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아주 큰 스케일의 상상력을 열어주길 제안합니다. 20200116_03_01.jpg 20200116_03_02.jpg 20200116_03_03.jpg

출판사 보도자료

책을 넘기면 새 한 마리가 밤 하늘을 날고 있군요. 그리고 이 새가 날아간 지구의 여러 모습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새는 보름달이 커다랗게 뜬 날 지구를 한 바퀴 돌았기 때문에 그림은 밤 풍경입니다. 오일 파스텔의 색과 긁어낸 자국들이 마치 우리가 옛날 색색으로 칠한 그림 위로 까만 크레파스로 다 덮은 뒤에 긁어내면서 그렸던 그런 그림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손은 아주 정교하게 밤 하늘 아래에 펼쳐진 세상 구석구석을 보름달이 비추어 주는 정도의 밝기로만 묘사하고 있어서 우리는 광활한 지구를 좀 더 아늑한 공간에서 만나는 느낌으로 그림을 감상하게 되는군요. 언젠가 지구의 곳곳을 돌면서 항공 촬영을 한 사진작가의 영상과 이미지를 만난 적이 있다. 이 책은 32페이지의 그림책이라는 공간에 그림으로 세상의 이미지를 담아낸 책이다. 무수히 많은 이미지를 간직한 지구촌을 이렇게 몇 장 안되는 그림으로도 한 바퀴 돈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이미지가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진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색상과 질감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다 보면 아주 다채로운 지구의 모든 곳을 돌아본 감흥에 젖어 들게 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Patricia Thoma

1977년 독일 뮬하임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자랐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영국 첼시 미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예술가 장려상(독일), 웰드 미술상(독일), GG -퍼스펙티브 미술상(독일), 데달로 상(이탈리아)을 비롯해 많은 국제 미술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누가 가장 힘이 셀까?』, 『이상하고 아름다운』, 『함께 있어도 외로운 이유』 등이 있습니다. 이 책 『새』는 도서출판 재미마주에서는 오리지날 버전으로 처음 내는 책으로, 그 전에 몽고판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