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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야생 동물의 삶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극적입니다. 끝없이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강해진 만큼 외로움도 견뎌야 하지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늑대 왕 로보는 사람들에게 잡혔지만 끝까지 영웅의 모습으로 남았고, 회색곰 워브는 꿋꿋하게 고독을 견뎌냈지요. 동물들의 삶이 슬프지만 아름다운 까닭입니다. 이번에 시튼이 만난 야생 동물은 어미 여우 빅스입니다. 삼촌의 농장에서 날마다 살찐 암탉을 한 마리씩 사냥해 가던 녀석이지요. 사람들은 곧 여우 굴을 찾아내고, 어미 여우 빅스는 사람들 손에 잡힌 새끼를 위해 가슴 아픈 선택을 합니다. 어미 여우 빅스의 모성이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20200120_04_01.jpg 20200120_04_02.jpg 20200120_04_03.jpg 20200120_04_04.jpg 20200120_04_05.jpg 20200120_04_06.jpg 20200120_04_07.jpg 20200120_04_08.jpg 20200120_04_09.jpg 20200120_04_06[1].jpg

출판사 보도자료

독이 든 쥐를 새끼 앞에 두고 모질게 돌아서야 했던 어미 여우, 빅스의 이야기 시튼은 미국 중부에 있는 삼촌 집, 스프링필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농장에 있는 닭을 훔쳐 가는 범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범인은 근처 숲에 살고 있는 여우 가족. 얼굴에 하얀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라 불리던 여우는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골려 주기로 유명했습니다. 시튼 또한 몇 번이고 스카페이스를 놓치고 맙니다. 하지만 곧 스카페이스의 굴을 발견하고, 스카페이스 가족을 관찰하기 시작하지요. 스카페이스와 그의 짝 빅스 사이에는 새끼가 모두 네 마리 있었습니다.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새끼 여우들은 어미 여우 빅스가 가르쳐 준 사냥법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어미 여우 빅스가 새끼들에게 가르치는 사냥법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다른 동물을 상대하며 살아가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요. 하지만 아무리 꾀가 많아도, 아무리 사냥법이 훌륭해도, 사람들이 들고 있는 총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스카페이스를 죽이고, 남은 여우 가족도 추적합니다. 짝을 잃고 홀로 새끼를 키우던 어미 여우 빅스는 끝내 사람들 손에 새끼를 빼앗기고, 새끼를 구하려다가 끝내 구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선택을 하지요. 사람들의 손에서 계속 비참하게 살 것인가? 야생 동물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가? 어미 여우 빅스는 눈물을 삼키고 새끼를 사람들 손에서 자유롭게 놓아줍니다. 어미 여우 빅스의 눈물 속에서 야생 동물의 모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동물원 우리 속에 갇힌 맹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곰, 사자, 여우……. 모두 야생에서 살다 온 야생 동물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 늠름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그럴듯한 집을 만들고, 담장 안에 그들을 가두었지요. 언뜻 사육사가 보살펴 주고, 사냥하는 과정 없이 먹이를 제공해 주는 동물원 안의 삶이 더 편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생의 본능대로 살 수 없는 야생 동물에게 담벼락 안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미 여우 빅스는 새끼를 잃는 아픔을 감수하고, 사람 손에 잡힌 새끼의 삶을 자유롭게 놓아줍니다. 그 방법이 비록 죽음일지라도 새끼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어미 여우 빅스의 슬픈 모정을 통해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삶에 대해, 그들의 처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우 가족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사실적인 일러스트! 이 책을 그리고 엮은 우상구 작가는 애정 어린 눈길로 여우 가족을 관찰했던 시튼의 시선을 따라 매 페이지 여우 가족의 행적을 사실적으로 그려 냅니다. 따로 글을 읽지 않더라도 그림으로 여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려 낼 수 있을 정도로 여우 가족의 순간순간을 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담았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는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정보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이야기 속에 등장한 여우의 생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어린 시절을 숲이 우거진 산림지대에서 보낸 시튼은 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식물과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박물학자가 되고 싶어 했지요. 아 버지의 권유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그림을 먼저 공부했지만 박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릴수 없어 캐나다로 돌아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897년 동물들의 이야기를 쓴 《내가 아는 야생 동물(Wild Animals I have know)》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훗날 ‘동물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 시튼은 평생 사람들의 횡포로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다양한 작품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결같이 충직한 반려동물 개를 생각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가려서 먹어 도깨비》 《집으로 가는 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