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세상의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고 아무 생각도 없이, 퀭하고 멍한 눈으로 살아갑니다. 구두 밑창이 다 떨어져도, 모자를 잃어버려도 사람들이 말해 주어야 알아차려요.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아내는 다른 남자와 도망가고, 아이들도 빼앗겼어요. 그러다 머리가 땅에 떨어졌어요. 아무것도 못 느끼고, 알지 못한 채 그저 걸어갑니다. 작가는 마지막에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믿나요?” 독특한 이야기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작가가 던진 아리송한 화두에 인생, 이웃, 관계, 삶의 가치 등에 대한 생각이 뻗어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