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극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이 들을 이야기는 영국의 시인 메리 호위트가 전하는 충고의 시이기도 해요. 달콤하기만 한 아첨을 경계하라고 속삭이지요. 먹구름이 달을 가리는 밤, 고요한 저택 안입니다. 거미 아저씨의 끈질긴 초대에 “싫어 싫어요.”를 외치던 어여쁜 파리 아가씨가 제 스스로 거미의 응접실을 찾아 갑니다. 놀랍지요? 거미에게 잡아먹힐 텐데 말이에요. “찬란하게 빛나는 눈, 망사 같은 날개, 자줏빛 도는 초록 옷……” 파리는 자신을 향한 거미의 칭찬에 의심을 풀어 버린 거랍니다. 결국 거미에게 잡아먹히지요. 조심하세요! 달콤하기만 하고 진실하지 않은 말은 여러분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답니다. 전통적인 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은 1920년대의 흑백 영화를 옮겨 놓은 것처럼 고풍스럽습니다.
챙이 좁은 종 모양의 클로시 모자를 쓰고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파리 아가씨의 모습은 어여쁘고 우아합니다. 이 예쁜 파리 아가씨를 꾀어 잡아먹은 거미 아저씨의 말을 들어볼까요? 거미는 교묘한 책략을 감추고 많은 벌레들을 자신의 거미줄로 끌어들인다고 해요. 하지만 세상에는 거미만이 사냥꾼이 아니고 벌레만이 희생자가 아니라고 하네요. 거미처럼 다른 이들을 함정에 빠뜨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파리처럼 그런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도 항상 있지요. 메리 호위트 역시 그런 점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이 시를 썼겠지요? 나쁜 계략이 숨어 있는 말에 속지 말라는 충고로요.
토니 디터리지는 아서 래캄을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과 헐리우드 공포 영화에서 이 그림책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책의 배경은 연극의 무대 혹은 영화의 세트장처럼 보입니다. 덕분에「거미와 파리」라는 고전적인 영문시는 한 편의 멋진 영화로 우리 눈앞에 펼쳐지죠. 능글맞은 거미의 대사와 표정에 아첨을 경계하라는 충고마저 누그러집니다. 파리를 잡아먹고 능청스럽게 조언을 하는 거미처럼, 짐짓 교훈이 아닌 척 교훈을 전하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노련한 거미와 순진한 파리가 옥신각신 주고받는 대화, 유령이 되어 경고하러 나선 워터하우스 귀뚜라미와 나비 부인이 주는 즐거움, 고전적인 헐리우드 공포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흑백 그림의 독특함을 함께 즐겨 보세요. 은과 먹으로 인쇄한 은은한 질감의 장면들을 즐기다 보면 파리 날개에서 은가루가 떨어질 것만 같아요.
Howitt"s 1829 cautionary poem of a fly"s risky entanglement with her perfidious predator springs to cinematic life amid silver-sheened black-and-white illustrations by an artist well known for his work on the Magic: The Gathering trading cards. Gouache images that seem to glow in the dark deftly recall the silent film era, craftily luring in readers even before the tale"s famous opener, ' 'Will you walk into my parlor?" said the Spider to the Fly.' An exterior view of a darkened mansion, its sole light coming from an attic window, gives way to a close-up of the same window as a petite dragonfly in flapper attire (complete with fringed dress, long gloves and flower-petal parasol) peers inside at Spider"s lair: a Victorian dollhouse set amid cobwebby attic treasures. With an arsenal of Vincent Price expressions, the well-heeled Spider uses food and flattery to entice his guest into staying within his walls. Some of the text appears periodically against a framed black backdrop, … la silent movie captions, while a silvery web is progressively woven in the background. Finely detailed scenes foreshadow Fly"s demise with subtle, Charles Addams-esque humor that, while it may escape younger readers, will tickle the Lemony Snicket set. (In one scene, previous insect victims, now ghosts with their feet hovering above the floor, hold up a copy of The Joy of Cooking Bugs, in a vain warning to Fly.) DiTerlizzi has spun a visual treat that young sophisticates and adults alike will enjoy. Ages 6-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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